[영상] "백상아리 정말 부드럽네"…먹방 찍고 벌금 2200만원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01 17:37:14
  • -
  • +
  • 인쇄
▲지난해 7월 올라온 백상아리 요리 영상(영상=틱톡 캡처)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를 요리해 먹는 영상을 공개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2000만원이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난충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진'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중국 인플루언서에게 야생동물법 위반 혐의로 12만5000위안(한화 약 2276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팔로워 780만명에 달하는 '진'은 지난해 7월 백상아리를 조리해 먹는 영상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그는 이전에도 악어나 타조 등 특이한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상아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취약종으로 분류된다.

영상에서 진은 직접 2m에 달하는 백상아리를 잘라 양념을 바르고 숯불에 굽는다. 이어 요리된 상어를 먹으며 "잔인해 보일 수 있지만 맛은 정말 부드럽다"고 말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백상아리가 국가 보호 2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라며 진의 행위를 비판했다. 그러나 진은 "온라인에서 7700위안(약 140만원)을 주고 '합법적'으로 상어를 입수하고 요리했다. 영상에 나온 상어는 식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중국 농림부 측이 "국내 시장에서 합법적으로 백상아리가 거래된 기록은 없다"고 반박하며 결국 난충시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당국은 DNA검사 등 조사를 통해 중국 어업과학원으로부터 영상 속 해양생물이 멸종위기종인 백상아리가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 경찰과 난충시 시장감독관리국은 진에게 벌금을 부과한 데 이어 남동부 푸젠성 장저우시에서 그에게 불법으로 백상아리를 판 혐의를 받는 판매업자와 어부도 체포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진의 SNS계정에 올라와있던 영상은 모두 삭제 처리됐다.

한편 중국은 지난 2002년 2월부터 야생동물의 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보호종을 사냥·포획하는 것은 물론 운송·구매·판매하는 행위도 금지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