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응원합니다…'좋아요' 35만개 달린 이 그림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3 17:48:39
  • -
  • +
  • 인쇄
한국과 튀르키예 '70년 우정' 그려
현지인도 댓글…사흘만에 1.2만개
▲명민호 작가가 그린 튀르키예 강진 애도 일러스트(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튀르키예·시리아 강진으로 3만3000여 명이 숨진 가운데 한 국내 작가가 그린 애도와 연대의 그림이 눈길을 끌었다.

명민호 일러스트레이터가 지난 10일 소셜서비스(SNS)에 올린 튀르키예 강진 애도 그림은 게시 사흘 만인 13일 현재 '좋아요' 34만5000회를 기록했다. 튀르키예 현지인들을 포함해 1만2000여 개의 감사와 응원 댓글도 달렸다.


명 작가는 2020~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클로징 일러스트를 담당해왔고, 여러 광고와 드라마, 음반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다.

게시된 그림은 두 개로 첫 번째 그림에는 6·25 당시 기와집과 초가집 폐허 앞에 선 한국인 소녀와 한쪽 무릎을 꿇고 수통을 건네는 튀르키예 군인의 모습이 담겼다. 소녀의 손에는 군인이 준 것으로 보이는 초콜릿도 들려 있었다.

이어 두 번째 그림에는 산산이 부서진 건물 앞에서 재투성이가 된 소녀가 한국 긴급구호대가 건네는 물을 마시는 모습이 같은 구도로 그려졌다.

명 작가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합니다.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봅니다"라는 글과 함께 그림을 게시했다.

이 두 장의 그림은 각각 흑백과 컬러로 표현돼 70년 전 한국 전쟁 당시에 튀르키예가 한국을 위해 싸웠고, 오늘날 한국이 이번 구조 활동을 통해 은혜를 갚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튀르키예는 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21개국 중 한 나라로, 당시 1만5000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 가운데 약 1000명이 전사했다. 이 때문에 한국과 튀르키예는 지구반대편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접점이 없음에도 '형제의 나라'라고 불려왔다.

현재 한국에서는 총 118명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를 현지에 파견해 수색 및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한국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IPCC 보고서 개요에 韓 입장 반영

2027년 발간될 'IPCC 기후변화 보고서'에 갯벌도 탄소흡수원으로 포함된다.유엔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2027년 발간할 '이산화탄소 제거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