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독도에 일장기?…日 '다케시마 카레' 2년만에 등장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2-22 15:49:40
  • -
  • +
  • 인쇄
22일 '타케시마의 날' 맞아
시마네현청 식당 점심메뉴로
▲3D프린터로 만든 틀까지 쓴 '다케시마 카레'(영상=BSS 캡처)

일본 시마네현이 지난 2021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에 맞춰 선보인 '다케시마 카레'가 올해 다시 등장해 논란이다.

21일 산인방송(BS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마네현청에 있는 지하식당은 '다케시마 카레'를 만들어 지난 20~21일 이틀간 점심 메뉴로 120분 분량을 판매했다.


시마네현 오키 제도에서 난 해산물로 만든 카레 위에 3D 프린터로 만든 틀을 이용해 독도 모양으로 뭉친 밥을 얹고 밥 위에 일장기를 꽂아놨다.

현 총무과 다케시마 대책실 이와사키 야스시 실장은 해당 메뉴를 선보이며 "오키의 지역 식재료를 사용한 카레로 다케시마에 대해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언제까지 우길까" "애쓴다" "먹는다고 자기들 땅이 되는줄 아나"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케시마의 날은 일본 지방정부인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정한 날로 2005년 3월 16일 조례안을 통과해 2006년 2월 22일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으로 관련 행사에 정무관을 파견했다. 올해 행사는 차관급인 자민당 나카노 히데유키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다. 일본 NHK방송은 "독도가 자국령이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보여주기 위해 정무관을 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외교부는 22일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독도 탈환'을 주장하는 일본 우익단체 회원들은 22일 주일한국대사관 인근, 미나토구 야스쿠니신사 등 도쿄 도심에서 거리 선전전을 할 예정이다.

이에 주일한국대사관은 "시위 당일 이 주변을 방문하는 국민은 우익단체와 마찰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변안전에 최대한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 시사한 환경장관 "탈원전은 아냐"

곧 출범할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이끌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새로운 원전을 짓는 데 대해 국민 공론화를 통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신규 원전을 추

"비용부담 커진다"vs"무상할당 안돼"...4차 배출권 할당계획 '대립각'

정부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제4차 국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안'을 놓고 산업계와 시민단체들이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경기도주식회사, 탄소중립 실천 위한 '친환경 협업 기업' 모집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가 오는 10월 3일까지 '2025년 2차 기후행동 기회소득 사업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협업 기업을 모

"철강·석유화학 배출권 유상할당 높여라...국제추세 역행하는 것"

환경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등 탄소다배출 업종에 대한 4차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무상할당 비율을 종전대로 100%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시민단

배출권 유상할당 20% 상향...상의 "기업 비용부담 커질 것" 우려

환경부가 2026년~2030년까지 기업들의 탄소배출권 '유상할당 비중'을 현행 10%에서 15%로 올리는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에 대해 산업계가 비용부담

한은 "극한기후가 물가상승 야기…기후대응 없으면 상승률 2배"

폭우나 폭염과 같은 극한기후고 소비자물가에 단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1년 넘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기후변화

기후/환경

+

강릉에 '반가운 비'...폭우 쏟아졌지만 가뭄 해갈 역부족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단비'가 내렸다. 아직 가뭄이 해갈될 정도는 아니지만 간밤에 내린 비 덕분에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주말날씨] 전국 이틀간 '세찬 비'...강릉에도 '가뭄에 단비'

이번 주말에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비는 중국에서 형성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로 진입하면서

"환경장관 약속 못믿어"...세종보 천막농성 철회 안한다

4대강 보 철거를 요구하며 금강 세종보에서 500일간 농성했던 환경단체들이 농성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이를 철회했다.11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직접

화석연료 기업들 내뿜는 탄소...치명적인 폭염을 낳았다

엑손모빌 등 석유 대기업들의 탄소배출량이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생했던 수십건의 폭염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강릉 식수원 고갈 일보직전 '비소식'...이틀간 20~60㎜ 내린다

강릉 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쓰이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11일 오전 8시 기준 11.8%까지 낮아진 가운데 토요일인 13일 동해안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이다.

1.5℃ 임계점 넘었나?...전세계 산호 84% 하얗게 변했다

전세계 바다의 산호초 84%가 해양폭염으로 백화 현상을 겪는 등 최근 해양생태계가 전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지난 2일 발표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