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초콜릿 속에 잠들다…조회수 900만회 찍은 장례식

조인준 / 기사승인 : 2023-02-28 11:09:33
  • -
  • +
  • 인쇄
▲초콜릿 엠앤엠즈(m&m's) 캐릭터 모양 관으로 치러진 장례식(사진=라운드트리 스콧 틱톡 캡처)

생전 자신이 사랑했던 초콜릿 캐릭터 모양의 관에 잠든 한 미국 할머니의 장례식이 조회수 900만 회 이상을 기록해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지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메리 이스터 스톡스 마틴 게일리 씨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그런데 그녀가 잠든 관의 모양이 눈에 띈다. 한 초콜릿 브랜드의 캐릭터가 잠든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0년간 언어 과목 교사로 근무한 메리는 생전 초콜릿 브랜드 엠앤엠즈(m&m's)를 무척 좋아했다. 이에 학생들은 메리의 이름 이니셜과 엠앤엠즈를 연관 지어 그에게 'm&m'이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평소 그의 교실은 학생들에게 선물 받은 엠앤엠즈 초콜릿과 장난감으로 가득했다.

메리는 자신의 별명에 어울리는 장례식을 수년간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이 가르쳤던 5000여 명의 학생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관을 만들고 싶어 파란색 엠앤엠즈 캐릭터 모양의 관을 직접 디자인하고 아들에게 제작을 맡겼다.

결국 메리는 자신이 원하던 방식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메리의 손자인 라운드트리 스콧은 자신의 소셜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할머니의 장례식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조회수 9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 속 파란색 엠앤엠즈 캐릭터는 두 손을 모은 채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이다. 캐릭터의 배 위에는 메리가 생전에 소중하게 여긴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초콜릿이 놓여있었고 그의 가족들도 메리를 기리는 의미에서 엠앤엠즈 모자와 티셔츠를 입었다.

스콧은 사진과 함께 "할머니 이제 편히 쉬세요, 사랑해요"라며 "할머니가 맞았어요. 다들 할머니의 관을 좋아해요"라고 적었다.

메리의 며느리인 리사 치러드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유쾌한 어머니이자 선생님이었고 최고의 시어머니였다"며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