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손가락에 침을 묻힌 뒤 초밥에 바르거나 손 소독용 알코올을 초밥에 뿌리는 이른바 '회전초밥' 민폐 행위가 유행처럼 번지자, 회전초밥 업계가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의 회전초밥 프렌차이즈업체인 '구라스시'는 일부 고객들의 이같은 민폐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카메라를 모든 점포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AI 카메라를 활용해 침을 바른다거나 집었던 초밥을 다시 올려놓는 등 고객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모두 포착할 방침이다.
'구마스시' 매장에는 이미 손님이 먹는 초밥 접시의 숫자를 세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따라서 고객의 의심스러운 행동을 식별할 수 있도록 AI 시스템을 추가로 탑재하면 된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이상행동을 탐지하는 즉시 사이타마현 히다카 시와 오사카부 가이즈카시에 있는 본사로 알림을 보낸다. 본사 모니터에는 이상이 감지된 점포와 객석, 접시번호까지 표시된다.
만약 고객의 행위가 고의적인 민폐 행위로 판단되면 업체는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일본에서는 초밥에 침을 바르거나 다른 손님이 주문한 초밥에 멋대로 간장, 와사비 등을 묻히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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