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자동차에 연료를 넣고 결제까지 해주는 자동 주유 로봇이 등장했다.
최근 덴마크 기업 오토퓨얼(Autofuel)은 인간의 개입이 필요없는 자동 주유 로봇을 개발했다. 팔 하나로 이뤄진 이 로봇은 완전히 자동화된 주유 시스템이다.
영상을 보면 로봇은 마치 사람의 팔처럼 움직이며, 주유기 앞에 차만 세우면 주유구를 열고 주유를 하는 것은 물론 결제까지 알아서 해준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움직일 필요가 없다.
운전자는 사전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모델과 원하는 연료 종류, 번호판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연료비는 운전자가 미리 입력한 신용카드 정보에 따라 자동으로 결제된다. 주유가 진행되는 동안 운전자는 차 안에서 휴식하다 주유기 화면에 ‘주유 완료’ 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 가면 된다.
주유 로봇은 기존 주유기와 호환되며 자율주행 자동차와 대체 연료도 지원한다. 필요하면 수동 주유도 가능하다.
오토퓨얼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미래 주유 방법론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했다. 조나스 토르 올슨(Jonas Thor Olsen) 오토퓨얼 CEO는 자율주행차가 곧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주유기술로 인간의 개입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의 주유방식이 지난 70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며 "이 기술로 오늘날의 운전자와 미래의 이동성을 위한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유 로봇의 개발은 일상생활 전반에 로봇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유 로봇은 ‘셀프 주유’가 일반화된 유럽과 미국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다. 한국처럼 주유원을 고용하는 일이 많은 곳에선 일자리 감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향후 다양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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