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세제·치약에도 점자 표시...애경·LG생건 등 참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14:36:55
  • -
  • +
  • 인쇄
용기 모양 비슷해 시각장애인들 구별 힘들어
소비자원과 생활용품업체들, 점자표시 도입
▲생활가정용품 품목과 제품명을 점자로 표기한 액체세제 '비트'(사진=라이온코리아)

세탁세제, 섬유유연제, 치약 등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가 표시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라이온코리아,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 3사의 생활가정용품에 점자 표시를 도입된다고 6일 밝혔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가정용품 대부분은 용기 형태가 같거나 비슷해 시각장애인이 잘못 사용할 우려가 있다. 시각장애인 안전을 위해 의약품과 식품 등을 중심으로 점자 표시가 의무화되거나 관련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지만 생활가정용품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이에 협의체는 지난해 11월 주방세제, 세탁세제 등에 걸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점자 태그를 제작해 배포한데 이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제품 용기에 직접 점자를 표시하기로 하면서 라이온코리아, 애경산업, LG생활건강이 참여했다.

라이온코리아는 액체 세탁세제 '비트' 3ℓ 용기형 제품군 10여종에 점자 표기를 우선 도입했다. 제품 뚜껑 바로 밑 앞면에 품목(세탁세제)을, 뒷면에는 제품명(비트)을 점자로 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비트 파우치형 제품과 손세정제 '아이 깨끗해' 등으로 점자 표시를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현재 '도미나크림' 제품 포장 상단에 제품명(도미나)을 점자로 표시하고 있고, 섬유유연제 '샤프란 아우라'를 시작으로 3월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정용품 전체에 점자 표시를 적용하기로 했다.

애경산업은 최근 '바이컬러' 치약 3종을 출시하며 포장 뒷면에 품목(치약), 제품명(바이컬러), 용도(미백) 등을 점자로 표시했다.

한국소비자원 장덕진 원장은 "점자를 기존 공공장소 중심에서 개인 소비생활 영역으로 확대해 시각장애인도 보편적 소비자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실천할 이번 3개 사를 시작으로 산업계 전반에 점자 표시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최남수의 ESG풍향계] 'ESG 공시' 이대로는 안된다

지난 5년동안 말만 무성했던 지속가능성(ESG) 공시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제4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ESG 공시

정부의 설익은 '전환금융'…고탄소 배출기업들 '대략난감'

정부가 지난 25일 790조원 규모의 '기후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하며 '전환금융' 추진을 공식화했지만, 정작 전환금융의 구체적 규모와 세부 집행계획을

대한항공 1년새 '운항 탄소배출' 42만톤 줄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탄소배출량'이 1년 사이에 42만톤 줄었다. 42만톤은 승용차 10만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운항 탄소배출'은 항공기 연

LS머트리얼즈, 글로벌 ESG 평가 '실버' 등급 획득

LS머트리얼즈가 글로벌 ESG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실버 등급은 전체 평가대상 기업 가운데 상위 1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회사

삼성전자 '자원순환' 확장한다..."태블릿과 PC도 재활용 소재 사용"

삼성전자는 갤럭시S 스마트폰뿐 아니라 갤럭시워치와 태블릿PC, PC 등 모든 모바일 기기에 1가지 이상의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1일

자사주 소각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상장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3차 상

기후/환경

+

빈발하는 북극권 산불..."탄소배출량 예상보다 14배 높아"

최근 산불이 북극권에서도 빈발하는 가운데, 이들 산불로 배출되는 탄소가 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 기후모델이 이 영향을 간과하고

해수면 상승속도 더 빨라졌다...2050년 3억명 '위험'

해수면 상승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서 2050년에 이르면 지구상의 인구 가운데 약 3억명이 해안 홍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

[날씨] "우산 준비하세요"...경칩인데 6일까지 전국 '눈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인 5일 오후나 밤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나 눈이 내리기 시작해 금요일인 6일까지 이어지겠다.5일 늦은 오

녹색전환 위한 민관 소통창구...'기후테크 혁신연합' 출범

기후테크 육성을 위해 정부와 공공기관, 기업 간 상시 소통창구가 마련된다.기후에너지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기

건조한 겨울…강수량 2년 연속 평년의 절반 수준

우리나라 겨울 강수량이 2년 연속 평년의 절반밖에 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4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5년 겨울철 기후특성'에 따르면 2025년 12월부

폭염과 폭우 번갈아 강타한 호주...'10년내 가장 습한 여름'

호주가 최근 2년동안 가장 습한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은 역대 8번째로 높아 극단적인 기상변동이 동시에 나타난 계절로 평가됐다.3일(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