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프랑스 알프스 몽블랑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정오 프랑스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 인근 아르망세트 빙하에 눈사태가 발생해 가이드 2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실종자들은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은 아르망세트 빙하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 눈사태는 20년 만에 프랑스에서 일어난 최악의 눈사태 중 하나다. 원인은 4월치고 지나치게 따뜻했던 날씨로 추정되고 있다. BBC는 눈사태 발생 당일 날씨가 매우 화창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기상청은 당일 눈사태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지만 지역 당국은 따뜻한 날씨와 바람이 복합적으로 눈사태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인근 마을 관계자는 산 정상에서 분리된 눈 덩어리가 눈사태로 이어졌으며 사망자 중 가이드들은 모두 산악 경험이 풍부한 현지인들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눈사태는 베테랑 산악인도 예견하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이 소식에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조의를 표했다.
관계자들은 추가 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 인근 리조트는 방문객에게 활강 코스 밖에서 스키를 탈 경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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