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곰탈 쓴 사람이냐?"…서서 현관문 여는 야생흑곰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9 16:01:40
  • -
  • +
  • 인쇄
▲사람처럼 현관문을 여는 새끼 흑곰(영상=KARI BUMGARNER VIA TMX)

미국에서 한 흑곰이 마치 사람처럼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이 포착돼 화제다.

18일(현지시간)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북부 도시 스팀보트 스프링스에 있는 한 가정집에 새끼 흑곰 두 마리가 나타났다.

그런데 이들 중 한 마리가 현관문 앞에서 두발로 벌떡 서더니 손잡이를 돌려 문을 열었다. 이 모습을 촬영하면서 지켜보던 집주인은 곰이 현관문을 열자 창문을 두드려 곰들을 쫓아냈다. 현관문을 열다가 인기척에 깜짝 놀란 곰은 잠깐동안 집주인을 바라본 다음, 마치 성질을 부리듯이 현관문을 바깥으로 제쳐놓더니 현장을 떠났다.

▲인기척에 놀라 도망치는 새끼 흑곰(영상=KARI BUMGARNER VIA TMX)

집주인은 "촬영하기전에 한 번 더 문을 열려고 했다"며 "창문을 두드리자 곰들은 뒤뜰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다른 새끼 곰도 열린 현관문 앞을 한참 서성였지만 다행히 집으로 들어오지 않고 현장을 벗어났다.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동물국(CPW)은 "흑곰은 사람들이 오기 훨씬 전부터 콜로라도의 산기슭과 숲에서 살아왔다"며 "인구가 늘고 생활 공간이 넓어지는만큼 곰이 주택가까지 내려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흑곰은 사람보다 100배 더 민감한 후각을 가져서 약 8㎞ 떨어진 곳에 있는 음식 냄새도 맡을 수 있다"며 "주민들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집이나 주차장, 차량 등 곰이 접근할 수 있는 곳의 문과 창문을 모두 잠가 둘 것을 권장한다"고 당부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인형탈 쓴 사람 아니냐?", "문을 너무 예의바르게 연다", "귀엽다"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미리 봐서 망정이지 집 안에 들어오고 발견했으면 아찔할 뻔"이라고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