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실종된 주민 5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美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 대븐포트에서 아파트 전면의 일부가 갑자기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이크 매트슨 대븐포트 시장은 이번 붕괴 사고에 대해 "현재 5명이 행방불명 상태"라면서 "이 가운데 최소 2명은 잔햇더미에 깔려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전날 밤, 구조대가 사고 건물의 무너지지 않은 부분 4층에서 여성 1명을 발견하고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출했다"며 "이후 주민들은 시 당국이 '사고 현장에 더이상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확인하지도 않고 철거 결정을 내렸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일었다"고 전했다.
매트슨 시장은 뒤늦게 "실종자 5명 모두가 사고 현장에 있을 수 있다"면서 "사망자들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고 건물 잔해를 치울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붕괴된 아파트는 총 84개 유닛으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53개 유닛에 세입자가 살고 있다. 한 목격자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붕괴가 시작됐을 때, 건물 곳곳에서 수많은 입주자들이 '도와달라'고 비명을 질렀다"며 "그러나 그도 잠시, 2~3분만에 현장은 정적에 휩싸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까지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붕괴 사고 당시 건물 외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 점이 원인이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대븐포트시 개발국장은 "사고 당시 건물 외관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면서 "건물주가 시로부터 허가를 얻어 벽돌 재부착 작업 등을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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