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무역항로인 '수에즈 운하'가 거대 모래폭풍에 휩싸여 거의 마비상태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모래폭풍이 뒤덮여 당국이 2개 항구를 폐쇄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서비스(SNS)에는 붉은색의 거대 모래폭풍이 수에즈 운하를 덮치고 있는 장면의 영상과 사진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매년 봄에서 초여름 사이 이집트에는 사막지역에서 불어오는 거대한 모래 폭풍이 지나간다. BBC는 지난 1일 수도 카이로를 휩쓸고 간 모래폭풍으로 광고판이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중해와 홍해, 인도양을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는 하루 수십척의 거대 선박이 오가는 중요한 국제무역로로 지난 2021년 3월 대형 컨네이너선이 수에즈 운하에 좌초됐을 당시 시간당 약 5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