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구독자수 2위인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심해에서 심해관광 잠수정을 탈 뻔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구독자 1억6000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를 운영하는 지미 도널드슨(25)은 이날 소셜서비스(SNS)에 "이달초 타이타닉 잠수정에 타라는 초대를 받았는데 거절했다"며 "내가 거기에 탈 수도 있었다는 점이 무섭다"고 말했다.
CNN은 다만 도널드슨이 초대받아 탑승할 뻔한 잠수정이 지난 18일 사고를 당한 '타이탄'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도널드슨은 글과 함께 자신을 초대하는 메시지를 갈무리해 올렸다. 그 메시지에는 "난 이달말 잠수정을 타고 타이타닉호에 간다"며 "당신이 함께 간다면 팀원들이 정말 좋아할 것같다"며 그를 초대했다. 도널드슨에게 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누군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스터 비스트 채널은 '윌리 웡카 초콜릿 공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원 안에서 사람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100일동안 혼자 살 수 있을까?' 등 다양한 체험형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세트장을 만들어 상금 약 5억9000만원을 걸고 드라마처럼 게임을 한 영상은 조회수 4억400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111년전 해저 4000m에 침몰된 타이타닉을 관광할 목적으로 제작된 '타이탄'은 지난 18일 오전 잠수를 시작한지 1시간45분 후 연락이 두절됐다. 수색 나흘만인 지난 22일 잔해물이 발견됐다. 미국 해안경비대 등은 타이탄이 외부 수압에 의해 구조물이 안쪽으로 급속히 붕괴되면서 파손된 것으로 보이며 탑승자는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대 나흘치 산소를 채울 수 있고, 탑승비용은 1인당 25만달러(약 3억2500만원)다.
이번 사고로 잠수정에 타고 있던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의 스톡턴 러시 최고경영자(CEO)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프랑스의 해양전문가 폴-앙리 나졸레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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