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한 주택에 침입한 오랑우탄이 마치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손을 씻고 냉장고에서 음료를 꺼내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한 숙소에 새끼를 매달고 있는 어미 오랑우탄이 불쑥 들어왔다. 숙소에 머물고 있던 관광객은 오랑우탄을 보고 깜짝 놀라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관광객은 오랑우탄이 숙소를 돌아다니며 마구 헤집어 놓을 거라 예상했지만, 예상과 달리 오랑우탄은 곧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마치 사람처럼 통에 있는 물과 비누로 손을 씻었다.
손을 씻은 오랑우탄은 마치 자기 집인 것처럼 냉장고로 향해 탄산음료 4병을 꺼내 들고 두 손과 두 발에 하나씩 쥐더니 이후 난간에 걸터 앉아 뚜껑을 열고 음료수를 마시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관광객은 "오랑우탄이 음료수 병을 찢는 게 아니라 뚜껑을 열었다"고 감탄했다. 목을 축인 오랑우탄은 관광객의 속옷으로 바닥을 닦기도 했고, 이를 보던 관광객은 돌려달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관광객은 해당 영상을 소셜서비스(SNS) 틱톡에 공개했고 조회수 4300만회를 기록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인도네시아 사람인데, 내 방에 오랑우탄이 들어오는 건 상상해본 적도 없다", "사실 숙소 관리인인 거 아니냐", "정말 사람처럼 행동한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인도네시아 사람이라 밝힌 다른 누리꾼은 "이런 일은 매일 일어난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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