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알갱이보다 작은데...초소형 '핸드백' 8400만원에 낙찰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6-30 15: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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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치프에서 제작한 초소형 핸드백을 손가락 위에 올린 모습 (사진=MSCHF)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초소형 핸드백이 8400만원에 팔렸다.

29일(현지시간) CNN과 BBC방송 등 외신은 미국 예술가단체 '미스치프'(MSCHF)가 제작한 '마이크로 핸드백'이 온라인 경매에서 우리돈 약 84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매는 미국 음반 프로듀서이자 디자이너인 패럴 윌리엄스가 설립한 온라인 경매회사 주피터를 통해 이뤄졌다.

이 핸드백은 3D프린터를 이용해 투명한 형광 초록색으로 제작됐으며, 높이가 700마이크로미터(㎛), 폭은 222㎛에 불과하다. 너무 작아서 경매 검토를 위해 보낸 샘플을 잃어버렸을 정도다.

이렇게 작다보니 브랜드 로고를 확인하려면 현미경을 이용해야 한다. 현미경으로 보면 핸드백에는 루이뷔통 모노그램 로고가 새겨져 있다.

MSCHF는 "핸드백이 점점 더 작아지면서 기능은 사라지고 순전히 브랜드 상징이 됐다"며 "이 핸드백은 소형화의 끝판왕"이라고 밝혔다.

핸드백 주인이 잃어버릴 걱정을 덜도록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현미경을 함께 증정한다.

이 핸드백은 루이비통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MSCHF는 루이비통 브랜드를 사용한 것에 대해 앞서 뉴욕타임스(NYT)에 "루이뷔통에 사용 허가를 구하지 않았다"며 "우린 허락이 아닌 용서를 구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미스치프에서 제작한 초소형 핸드백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모습 (사진=MSCHF)

한편 2016년 한국계 미국인 가브리엘 웨일리가 설립한 MSCHF는 앞서 나이키 운동화에 사람의 피를 주입한 '사탄 신발'을 선보였다가 나이키로부터 고소를 당한 뒤 합의한 일이 있다.

지난 2021년엔 에르메스의 대표 핸드백인 버킨백을 조각내 슬리퍼로 만들어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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