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 도시에서 사람들 바로 옆에 벼락이 내리꽂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남동쪽 120㎞ 떨어진 도시 콜롬나에서 폭우로 물이 들어찬 도로에 갑자기 벼락이 내리치면서 바로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소스라치게 놀라는 순간이 포착됐다.
영상에는 폭우로 물에 잠긴 도로를 헤치고 지나가던 사람들 사이로 벼락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섬광을 내뿜으며 내리쳤다. 벼락에 놀란 사람들은 겁에 질려 도망치거나 충격에 쓰러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한 여성은 화상을 입었다.
벼락으로 정신을 잃은 여성은 근처에 있던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겨우 물밖으로 빠져나왔고 곧장 인근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현재는 안정된 상태로 전해졌다.
콜롬나 공무원 알렉산더 그레시게브는 "벼락이 여성의 옆에 있던 스쿠터를 강타했다"며 "피해자는 다리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고 말했다.
콜롬나는 지난 7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폭우와 허리케인이 강타했다. 이번 폭우로 콜롬나 교외 지역 4곳이 정전됐고, 주요 도로 4곳이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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