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천문사진작가가 태양 표면에서 발생한 '태양 토네이도' 현상을 4K 영상으로 공개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출신 천문사진작가 미구엘 클레로(Miguel Claro)가 공개한 태양 토네이도 영상을 소개했다. 그는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사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미구엘 클레로는 지난 4월 20일 태양 활동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태양 망원경을 준비해 약 2시간 동안 290장의 사진을 촬영해 4K 영상을 완성했다. 그는 "움직이는 '태양 토네이도'를 포착하고 싶다는 내 꿈이 이뤄질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태양 토네이도는 태양의 대기권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회오리 바람 형태의 플라즈마다. 형태는 지구의 토네이도와 비슷하지만 크기는 지구의 수십 배에 달하며 최대 속도가 초당 480㎞에 이를 정도다. 실제로 지난 3월 관측된 태양 토네이도는 높이가 무려 12만㎞로 지구 10배 높이까지 치솟은 셈이다.
이런 종류의 태양 토네이도는 태양 표면의 자기장 변동에 의해 발생된다. 태양 토네이도가 회오리 바람같은 형태를 띄는 이유는 태양에서 분출한 플라즈마 입자가 자기장 변동에 따라 나선형으로 회전하기 때문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너무 놀랍다", "촬영에 성공한 걸 축하하고, 우리에게 공유해줘서 고맙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DO)도 같은 날 발생한 태양 토네이도 현상을 촬영해 공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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