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이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매달린 아이를 무사히 구조한 사연이 화제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장쑤성 한 아파트 13층에 거주하는 차량공유업 종사자 왕준이씨가 아이를 발견하고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첫 목격자는 베란다로 빨래를 걷으러 간 왕씨의 아내였다. 아내의 비명을 듣고 베란다로 달려간 왕 씨는 위층 베란다에 남자아이가 매달려 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아이는 가족이 외출한 사이 낮잠에서 깨 베란다로 나왔다가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 난간을 붙잡고 겨우 버티고 있었지만 당장이라도 추락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왕 씨는 자택 베란다 난간을 딛고 올라 4분동안 아이의 발을 받쳤다. 왕 씨 가족은 왕 씨의 다리를 옆에서 붙들어줬다. 그 사이 옆집 할머니가 구조대에 이를 신고해 아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지방당국은 왕씨 일가와 할머니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귀감이 되는 이웃," "용감한 시민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찬사를 보냈다.
왕 씨는 SCMP에 "이런 상황에 맞닥뜨린다면 누구라도 나처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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