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사이트에 운동화 한 켤레가 5만달러(약 6400만원) 매물로 나와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소더비는 최근 1990년대 애플이 만든 운동화 한 켤레를 이같은 가격에 매물로 내놨다.
이 운동화의 사이즈는 10.5로, 흰색 가죽으로 제작됐다. 운동화 옆면에 오래된 무지개색 애플 로고가 박혀 있고, 뒤축엔 에어 쿠션도 들어있다.
소더비는 이 운동화가 애플 직원을 위해 맞춤형으로 제작됐고, 1990년대 중반 전국 판매 콘퍼런스에서 일회성 경품으로 제공된 희귀 운동화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운동화는 2016년 캘리포니아의 한 중고품 판매장에서 처음 발견됐고, 이후 헤리티지 옥션에 한 차례 출품되기도 했다고 한다.
헤리티지 옥션의 근현대 미술 책임자인 레온 벤리몬은 2018년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1980년대 말이나 1990년대 초 애플을 위해 제작된 프로토타입 스니커즈로 추정된다"며 "단 두 켤레만 제작됐고, 다른 한 켤레는 애플 아카이브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1986년 '애플 컬렉션'이라는 의류·액세서리 라인을 출시했는데, 당시 발행된 잡지를 보면 티셔츠, 점퍼, 선글라스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나온다. 이번 운동화도 그즈음 생산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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