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독사에 죽을뻔한 美여성...매가 살렸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8-10 14: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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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상관없음 (사진=언스플래쉬)

미국에서 정원 잔디를 깎던 한 여성이 하늘에서 떨어진 독사의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매가 뱀을 낚아채 큰 변을 당하지 않았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페기 존스(64)씨가 지난 달 25일 갑작스러운 뱀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남편과 함께 텍사스에 2만4000㎡ 넓이의 녹지를 소유한 존스 씨는 오후 시간을 이용해 정원의 잔디를 깎고 있었다. 그런데 별안간 하늘에서 1.5m 길이의 뱀이 떨어진 것이다.

존스 씨에게 떨어진 뱀은 곧바로 왼쪽 팔뚝을 휘감고 그의 얼굴을 공격했다. 놀란 그가 팔뚝을 흔들면서 뱀을 떨쳐내려 했지만 뱀은 더 강하게 팔뚝을 휘감았다.

다행히 그가 안경을 쓰고 있어 뱀에 물리지는 않았다. 달려든 뱀 머리는 안경에 부딪혔다.

존스 씨가 뱀에게 공격받던 도중 매가 갑자기 난입했다. 매는 존스 씨를 공격하던 뱀을 낚아채기 위해 날아들었다.

매가 뱀을 잡아가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뱀이 워낙 강하게 팔뚝에 감겨있어 매가 3~4차례 공격한 후에야 성공했다. 존스 씨는 팔뚝에 뱀이 떨어진 뒤 매가 채갈 때까지 걸린 시간은 15~20초 정도였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존스 씨 팔뚝 전체는 매의 발톱이 박히고 긁혀 큰 상처가 났다. 그는 "팔뚝 전체가 피로 뒤덮였다"고 회상했다.

뱀의 공격으로 깨진 안경 표면에서 독이 검출되면서 이 뱀은 독사로 판명됐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존스 씨는 매가 뱀을 사냥해 날아가던 중 떨어뜨린 뒤 다시 채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뱀과 매의 공격을 받고도 살아남았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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