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 맞아?...점박이 무늬없는 '민무늬' 기린 탄생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3 14:45:34
  • -
  • +
  • 인쇄
▲미국 테네시주 브라이츠 동물원에서 태어난 민무늬 기린 (사진=연합뉴스/브라이츠 동물원)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기린의 특징인 점박이 무늬가 없는 '민무늬' 기린이 태어났다.

미국 테네시주 브라이츠동물원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태어난 '민무늬' 암것 기린은 몸 전체가 온통 갈색이다. 전세계에서 유일한 '민무늬' 아기 기린은 현재 어미와 동물원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183㎝까지 자란 것으로 전해졌다.

기린의 얼룩은 야생에서 위장의 한 방법으로 이용된다. 반점 아래의 피부에는 열을 방출할 수 있는 혈관계가 있어 열을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 무늬는 기린별로 제각기 고유한 패턴으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기린 무늬가 어미로부터 유전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야생 기린은 아프리카 서식지 훼손과 불법 밀렵 등으로 개체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동물원 설립자 토니 브라이트(Tony Bright)는 현지언론에서 "민무늬 새끼 기린에 대한 국제적인 보도로 그간 관심이 절실했던 기린 보존에도 주목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린의) 야생 개체군이 서서히 멸종위기에 처하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야생 기린의 40%가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동물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이 기린의 이름을 지어주기 위한 공개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름으로 오른 후보는 스와힐리어로 '독특한'을 뜻하는 '키페키'(Kipekee), '특이함'을 의미하는 '피라얄리'(Firayali), '그녀는 가장 아름답다'라는 뜻의 '샤키리'(Shakiri), 그리고 '훌륭한 아름다움 중 하나'인 '자멜라'(Jamella) 등이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우리은행, 대한적십자사와 '기부신탁' 업무협약 체결

우리은행이 대한적십자사에 적십자회비를 전달하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우리은행이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

KB국민은행, 새내기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노트북PC 지원

KB국민은행이 새내기 장애대학생 135명에게 최신형 노트북과 학습보조기구를 지원했다고 14일 밝혔다.KB국민은행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지금까지 2

하나은행, 지역 상생 '대전 D-도약펀드' 1000억원 출자

하나은행이 지역 상생을 위해 '대전 D-도약펀드'에 1000억원을 출자한다. 하나은행이 대전광역시, 대전투자금융과 함께 지역 스타트업 혁신성장 지원 및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1조원 출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포스코

CDP 환경평가 A등급 기업은 2만2777개 중 2%에 그쳐

지난해 전세계 2만2700여개 기업 가운데 환경성과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2%에 불과했다.국제비영리기구 CDP(옛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가 지난해

국내 기업 69.6% "탄소중립 경쟁력에 도움"...그러나 현실은

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탄소중립 대응이 기업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투자리스크 때문에 선뜻 실행하기 어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기후/환경

+

탄소만 줄이는 온실가스 정책...'탄소고착' 현상 초래한다

영국 정부의 탈탄소화 정책이 오히려 새로운 기술혁신을 제한하고,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아랍에미

곤충도 못 버티는 '열대야'...도시 꿀벌 65% 줄었다

꿀벌을 비롯한 곤충도 열대야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JMU) 연구팀은 독일 바이에른주 전역 179곳에서 곤충 현황을 조사해보니

30년간 전세계 해수면 10cm 상승..."상승속도 점점 빨라져"

해수면 상승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9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이 위성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993년 이후 지구의 해수면은 약 10c

'EU 기후목표' 환영했던 오스트리아 입장 돌변...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2040 온실가스 90% 감축'을 가장 먼저 환영했던 오스트리아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EU 권고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나서

트럼프, 국가기후평가 직원 400명 해고…美보고서 발간 종료?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기후평가(National Climate Assessment)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온 과학자 및 연구자 약 400명을 해고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절약하면 현금 주는데도...'탄소중립포인트' 이용률 고작 29%

국내에서 친환경 소비촉진을 위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지만, 실제 이용률이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성인 소비자 32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