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딱 4마리'…중미서 태어난 '하얀 퓨마'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5 11:48:39
  • -
  • +
  • 인쇄
▲중미 동물원에 태어난 하얀 퓨마(사진=AFP연합뉴스)

중미 니카라과의 한 동물원에서 새하얀 퓨마가 태어나 화제다.

2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니카리과 중부도시 후이갈파의 한 동물원에서 백색털을 가진 퓨마가 태어났다. 해당 동물원에서 백퓨마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사진 속 백퓨마는 코에만 살짝 핑크빛이 돌 뿐 전신에 하얀털이 나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태어난지 30일이 지났지만 안전을 위해 지금까지 수의사도 새끼퓨마에 접근한 적이 없다"며 "원래 하얀 돌연변이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병으로 인해 백변화 증상이 나타난 건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퓨마와 함께 태어난 두 마리 형제의 경우 갈색 털에 점박이 무늬까지 박혀있다.

동물원 측이 새끼 퓨마를 사람의 접근으로부터 철저히 지키는 이유는 어미 퓨마가 냄새를 착각해 새끼들을 공격하는 등의 사고를 우려해서다. 이같은 이유로 동물원은 아직 백퓨마가 암컷인지 수컷인지도 확인하지 못했고 이름도 없다.

동물원 소속 수의사 카를로스 몰리나는 "아직 새끼의 냄새에 익숙하지 않은 어미 퓨마가 다른 생명체의 냄새를 맡게하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새끼 퓨마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사람이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에 따르면 백퓨마는 이번에 나카리과에서 태어난 새끼를 포함해 전세계에 딱 4마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3마리 백퓨마는 선천적인 돌연변이다.

한편 동물원은 새끼 퓨마들이 3개월이 되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동물원은 "하얀 새끼퓨마가 형제들처럼 건강해 보이지만 유독 햇볕에는 약한 것 같아 3개월이 되면 일반에 공개하기 전 검사를 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친환경 교통수단이 생태계 위협”…녹색 교통수단의 역설

기후 대응을 위해 확대 중인 저탄소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생물다양성과 도시 자연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탄소배출이 줄더라도 숲

국립심포니, 폐자원으로 업사이클링..."4년간 나무 5007그루 식재 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지난 2022년부터 폐현수막, 폐악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굿즈로 제작하면서 약 30톤의 탄소를 감축하고 278만리터

폐자원 수거하고 환경교육까지...기업들, 환경의 날 맞아 다양한 활동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업들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펼쳤다.4일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

[최남수의 ESG풍향계] 이재명 정부의 ESG정책 방향은?

굳이 이념적 경향성을 따지자면 ESG는 진보 이슈에 더 가깝다. 환경보호와 사람존중 등이 핵심 주제여서 그렇다. 실제로 각 정파가 ESG에 접근하는 움직

SK AX, 카테나X OSP 자격 획득...유럽 ESG 핵심 파트너 등극

SK AX(옛 SK C&C)가 4일 유럽 최대 자동차 공급망 ESG 데이터 네트워크 '카테나X(Catena-X)' 운영사인 '코피니티X(Cofinity-X)'로부터 온보딩 서비스 사업자(On-boa

현대홈쇼핑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아파트 2000곳으로 확대

현대홈쇼핑이 폐가전을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 규모를 아파트 단지 총 2000곳으로 확대한다.현대홈쇼핑은 지속가능한 환

기후/환경

+

작년 동남아 바다 덮친 '해양 열파'...호주 면적의 5배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일대에서 발생한 해양 열파의 면적이 호주 국토의 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2024년

"19개국 대표단과 시민 1만여명 참여"...2025 환경의 날, 제주서 마무리

2025 세계 환경의 날 공식 기념행사가 5일 제주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환경부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BeatPlasticPllution)'

'환경의 날' 맞은 환경단체들 새 정부에 '환경 정책' 이행 촉구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들이 새 정부를 향해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한 환경 정책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운동연합은 5일 오전 서울

"기후위기 시계를 멈추자" 청년단체, 새 정부 기후대응 촉구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청년단체들이 국회 '기후위기 시계' 앞에서 이재명 정부와 국회의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기후변화청년

비가 안와서 가뭄?...더워진 대기가 수분 빼앗아 가뭄 늘었다

더워진 대기가 공기중 수분을 빨아들이면서 전세계적으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4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수문기후학자

전세계 하천 통해 수만년전 탄소가 대기로 방출

전세계 하천을 통해 고대에 존재하던 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 인해 기존 탄소 순환 모델과 기후목표 설정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