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니카라과의 한 동물원에서 새하얀 퓨마가 태어나 화제다.
2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니카리과 중부도시 후이갈파의 한 동물원에서 백색털을 가진 퓨마가 태어났다. 해당 동물원에서 백퓨마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개된 사진 속 백퓨마는 코에만 살짝 핑크빛이 돌 뿐 전신에 하얀털이 나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태어난지 30일이 지났지만 안전을 위해 지금까지 수의사도 새끼퓨마에 접근한 적이 없다"며 "원래 하얀 돌연변이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병으로 인해 백변화 증상이 나타난 건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백퓨마와 함께 태어난 두 마리 형제의 경우 갈색 털에 점박이 무늬까지 박혀있다.
동물원 측이 새끼 퓨마를 사람의 접근으로부터 철저히 지키는 이유는 어미 퓨마가 냄새를 착각해 새끼들을 공격하는 등의 사고를 우려해서다. 이같은 이유로 동물원은 아직 백퓨마가 암컷인지 수컷인지도 확인하지 못했고 이름도 없다.
동물원 소속 수의사 카를로스 몰리나는 "아직 새끼의 냄새에 익숙하지 않은 어미 퓨마가 다른 생명체의 냄새를 맡게하는 건 위험하기 때문에 새끼 퓨마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사람이 가까이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에 따르면 백퓨마는 이번에 나카리과에서 태어난 새끼를 포함해 전세계에 딱 4마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3마리 백퓨마는 선천적인 돌연변이다.
한편 동물원은 새끼 퓨마들이 3개월이 되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동물원은 "하얀 새끼퓨마가 형제들처럼 건강해 보이지만 유독 햇볕에는 약한 것 같아 3개월이 되면 일반에 공개하기 전 검사를 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