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가정집 지붕에서 길이가 5m에 달하는 뱀이 지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호주 퀸즐랜드 한 가정집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간) 촬영된 이 영상에는 길이가 5m에 달하는 거대한 얼룩뱀이 지붕에서 나무로 이동하는 것이 찍혀있다. 나무로 이동한 뱀은 가족들을 향해 머리를 내밀어 영상촬영자와 함께 뱀을 구경하던 아이들은 기겁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아이는 "아빠가 뱀을 쫓을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하자, 아빠는 "아니, 아빠도 뱀은 무서워"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다행히 뱀은 조용히 가정집을 빠져나갔고 이를 지켜보던 가족들도 안도했다. 호주의 주거환경은 자연과 비교적 가깝고 특유의 생태계가 조성돼 있어 거대 포유류나 파충류가 주택가 근처에서 발견되는 일이 잦은 편이다. 당국도 관광객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뱀, 도마뱀, 캥거루, 딩고(들개) 등 야생동물에 대한 주의를 주기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소셜서비스(SNS)를 통해 퍼진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긴 미국인데, 오늘밤 잠은 다 잔 거 같다", "아이야, 저만한 뱀은 아빠만 무서워하는 게 아니란다", "별다른 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지만 우리 집 지붕에 저런 뱀이 지나간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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