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9월에 벌초가 주로 이뤄지면서 예초기 안전사고도 9월에 집중되고 있는만큼, 예초기를 사용할 때 반드시 안면 보호구와 무릎보호대, 작업화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최근 3년간 접수된 예초기 관련 안전사고는 총 219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는 전년보다 안전사고가 82.5% 증가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31일 예초기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초기 안전사고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이 집중되는 9월에 특히 많이 발생한다. 전체 사고 가운데 33.3%가 9월에 발생하고, 사고 피해자는 남성 장년·노인층이 83.6%를 차지했다. 연령이 확인된 216건 가운데 31%가 60대, 29.6%가 50대, 17.6%는 70대로 나타났다.
벌초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예초기 칼날이다. 이 날에 발이나 다리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발·다리 상해 사례가 64.2%였고, 손·팔이 27.5%, 머리·얼굴이 5.5%, 어깨·목 1.8%으로 집계됐다.
예초기의 날이 날카로워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열상·절상이 8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골절이 5.5%, 절단도 3.7%에 달했다. 이외에도 돌이나 날 파편이 튀어 작업자나 주위 사람들이 다치거나 안전장치를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도 있었다.
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반드시 안전장비와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옷을 착용할 것 △예초기 보호덮개를 부착할 것 △사용전 칼날의 상태·부착 상태와 작업봉 결합 여부, 배터리 안전 등을 점검할 것 △작업 전 주변 돌과 이물 등을 제거하고 작업반경 15m 이내에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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