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두 달 만에 올해 세번째 분화를 시작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3시15분경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에 있는 할레마우마우 분화구에서 분화가 관측됐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활화산으로 두 달 전에도 분화했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과 주거지는 거리가 떨어져 있어 주민이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전해졌다.
하와이 화산관측소는 분화로 인해 방출된 가스가 '화산 스모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원 인근에 사는 주민들에게 대기 중 화산 입자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분화의 위험성 등을 평가해 분화 직후 화산 경보 수준을 '경고'로, 항공 코드는 '적색'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분화가 안정되면서 화산 경보 수준과 항공 코드 모두 한단계 내렸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분출을 이어왔고, 2018년에는 화산 분출로 700채가 넘는 주택이 파괴된 적도 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과 6월 분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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