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지역에 태풍 '하이쿠이' 영향으로 일주일간 폭우가 이어지면서 악어 70여마리가 농장을 탈출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 서부 마오밍시에서 폭우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악어 75마리가 농장을 벗어났다. 당국이 나서 탈출한 악어 일부는 포획했지만 나머지는 깊은 호수로 숨어들어간 탓에 잡지 못했다. 이에 마오밍시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앞서 중국 남부와 홍콩은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지난 6일부터 전역에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7일 밤 11시부터 1시간동안 158.1㎜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139년만의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홍콩과 맞닿은 중국 선전시에도 71년만에 최대 폭우가 쏟아져 중국 소셜서비스(SNS)에 침수된 차량과 도로의 영상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같은 기간 광시좡족자치구도 폭우가 이어지면서 최소 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등 인근 다른 지역에서도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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