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붕 뜯기고 차는 뒤집히고...中장쑤성 또 토네이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0 18:10:08
  • -
  • +
  • 인쇄
▲중국 장쑤성에 갑자기 발생한 토네이도(영상=X 캡처)

중국 장쑤성 한 도시가 예고없이 발생한 토네이도로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국영방송 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께 장쑤성 쑤첸시 다싱진 일대에 시속 200㎞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덮쳤다.

토네이도에 주택 137채가 붕괴됐고 1646채가 파손됐다. 집을 잃은 이재민이 5500여명에 달했다. 농작물 41만8000평방미터(㎡)가 피해를 입었다. 또 퇴근시간 무렵 인구밀집 지역을 강타하면서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날 토네이도 강도는 개량 후지타 규모(EF)2 이상으로 추정됐다. EF등급은 토네이도 위력을 가늠하는 등급으로 EF0~5까지 6단계로 구성된다. EF2등급은 풍속 178~217㎞/h 정도로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수준이다.

현지 주민들은 갑작스럽게 덮친 토네이도에 놀라 소셜서비스(SNS)에 상황을 공유했다. SNS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가로수와 가로등이 강풍에 쓰러지고, 건물 지붕과 창문이 뜯겨져 날아가는 모습이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들은 맥없이 옆으로 넘어지거나 뒤집혔다. 고압선은 끊어져 정전이 되기도 했다.

진모 씨는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여기서 50년동안 살았는데 이런 큰 폭풍은 처음"이라며 "비가 오는가 싶더니 10분도 지나지 않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람이 멈춘 후 살펴보니 창문은 박살났고, 2층 지붕 타일은 뒤집혀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쑤성에서는 지난달 14일에도 옌청시 다펑구 일대에 EF2의 토네이도가 덮쳐 17명의 사상자와 주택 238채가 파손된 바 있다.

▲갑자기 들이닥친 토네이도에 난장판이 된 거리(영상=X 캡처)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