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열린 슈퍼카 투어 행사 도중 페라리가 람보르기니를 들이받아 전복되면서 2명이 숨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지역 일간지 루니오네 사르다에 따르면 이탈리아 사르데냐 한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슈퍼카들이 줄지어 달리던 중 페라리가 앞서가는 람보르기니와 캠핑카를 추월하다 측면에서 람보르기니를 추돌했다.
사고 여파로 람보르기니는 캠핑카 밑으로 깔려들어가 도로 바깥으로 미끄러졌고, 캠핑카는 전복됐다. 람보르기니를 들이받았던 페라리에서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윽고 불이 붙었다.
사르데냐 경찰에 따르면 페라리 탑승자 2명은 사망했다. 이들은 스위스 취리히 출신 커플이었다. 람보르기니에는 인도 볼리우드 여배우 케야트리 조쉬와 그녀의 남편이 타고 있었다. 케야트리는 인도 매체에 "신의 은총으로 우린 무사하다"고 전했다. 캠핑카를 타고 있던 커플은 전복 사고 직후 차에서 기어나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슈퍼카 탑승자들은 이탈리아 털라다에서 출발해 올비아까지 주행하는 '사르데냐 슈퍼카 이벤트'에 참여중이었다. 자신의 슈퍼카나 대여한 슈퍼카를 타고 이탈리아 섬들을 여행하며 고급호텔에 묵는 행사다. 자차일 경우 참가비는 1만409파운드(약 1711만원), 페라리 SF90을 행사 조직위에서 대여해 참가할 경우 2만1515파운드(약 3537만원)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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