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양대 복권 중 하나인 파워볼 1등 당첨자가 석달 가까이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2조원 규모로 불어났다.
지난 8일(현지시간) 파워볼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된 추첨에서도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파워볼은 1~69 사이의 숫자 5개와 1~26 사이의 파워볼 숫자 1개를 모두 맞춰야 1등에 당첨된다. 1등 당첨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로 우리나라 로또복권 1등 당첨률(814만5060분의 1)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파워볼은 매주 월, 수, 토요일 세차례씩 추첨을 진행하는데 1등 담청자가 나오지 않으면 금액이 이월돼 총 당첨금이 늘어난다. 그런데 지난 7월19일 이후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3개월 가까이 당첨금이 누적돼 현재 15억5000만달러(약 2조909억원)까지 불어난 것이다.
파워볼에 따르면 당첨금이 10억달러를 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파워볼 역사상 세번째로 큰 금액이자 미국 복권 역사상 5위에 해당하는 금액이기도 하다. 역대 최대 규모의 파워볼 당첨금은 2022년 11월 20억4000만달러(약 2조7034억원)로, 이번에 이 기록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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