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2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리디아'가 멕시코 중부를 강타하면서 해당 지역들은 쑥대밭이 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abc뉴스, 폭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멕시코 나야리트주(州) 푸에르토 바야르타 지역에 4등급 허리케인 '리디아'가 상륙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허리케인은 1~5등급으로 분류되며 숫자가 클수록 강력하다.
피해는 나야리트주를 비롯해 콜리마·할리스코·미초아칸 등 바닷가 지역에 집중됐다. 폭풍과 폭우로 거리가 침수됐고 콜리마와 할리스코에서는 정전 사태까지 발생했다. 일부 침수됐던 도로에는 물고기들이 떠밀려 온 모습도 포착됐다.
빅토르 휴고 로모 할리스코주 민방위 사무소 책임자는 "허리케인 상륙 지역 주변 여러 주택 지붕이 날아갔다"며 "이에 더해 약 12그루의 큰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멕시코 당국은 피해 상황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다며, 이날 헬기와 차들을 동원해 자세한 현황 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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