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로 전소돼버린 차량에서 멀쩡한 모습의 텀블러를 영상으로 공개한 여성이 해당 텀블러 회사로부터 새 차를 선물받았다.
19일(현지시간) abc7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다니엘이라는 여성은 자신의 틱톡을 통해 화재로 다 타버린 차량 내부를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다니엘의 차 내부는 화재로 차량 시트나 핸들 커버 등이 모두 불에 타버려 가루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그런데 운전석 컵 홀더에 꽂혀있는 텀블러는 재가 좀 묻었을 뿐, 거의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텀블러를 흔들자 안에 남아있는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까지 들렸다.
다니엘은 영상을 공유하며 "불에 타서 목이 마르나? 스탠리는 아무 문제 없다"라고 적었다. 스탠리는 해당 텀블러의 제조사로 등산객과 캠핑족을 위한 내구성 있는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이 영상은 20일 오전 800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만한 스탠리 광고는 본 적이 없다", "스탠리가 당신한테 새 차를 사주길 바란다" 등 황당하면서도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실제로 스탠리 글로벌 대표이사 테렌스 레일리는 해당 영상을 접한 후 다니엘에게 새 텀블러와 새 차를 선물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자사 제품의 내구성을 보여준 여성에게 감사를 표하며 "우리 제품의 품질에 대해 이보다 더 좋은 예는 생각할 수 없다"며 "우리는 당신에게 텀블러 몇 개를 더 보내고 차도 바꿔주고 싶다"고 했다.
이 제안을 받은 다니엘은 17일 틱톡을 통해 "스탠리 대표의 영상을 보고 기절할 뻔했다"며 "정말 감사하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해당 텀블러를 기념으로 보관하겠다고 했다.
스탠리 텀블러가 불 속에서도 멀쩡했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에도 로렌이라는 여성이 자신의 차에 불이 났다는 영상을 올리며, 잔해 속에서 거의 손상되지 않은 스탠리 컵을 공개하기도 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