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럽은 폭설·아프리카는 폭우...더 빈번해진 이상기후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5 12:44:18
  • -
  • +
  • 인쇄
▲폭설에 운행을 중단한 독일 뮌헨 공항(사진=X 캡처)

유럽 중부지역과 러시아에 때이른 폭설이 내리는가 하면 가뭄에 시달리던 아프리카에서 폭우가 쏟아지는 등 2023년 막바지까지 지구촌이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독일 남부지역과 스위스, 체코 등 유럽 중부지역에 45㎝가량의 폭설이 쏟아져 항공, 기차,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이 마비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공항은 폭설로 폐쇄됐으며 760편에 달하는 항공이 취소됐다. 이로 인해 수백명의 승객들이 공항에 고립됐다. 스위스 취리히 공항에서도 폭설로 항공평 43편이 취소됐고, 오스트리아 서부 인스브루크 공항에서도 항공편 운항이 제한됐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동안 41㎝에 달하는 눈이 내려 13만5000명 이상이 제설작업에 투입됐다. 특히 3일 내린 폭설의 양은 145년만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북반구에 있는 유럽 중부지역은 폭설로 도시가 마비됐지만 남반구에 있는 아프리카 동부지역은 폭우로 물바다로 변했다. 아프리카 동부에는 지난 10월부터 엘니뇨 영향으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년간 가뭄을 겪었던 터라, 홍수 피해는 더 컸다.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수도 도도마에서 북쪽에 위치한 하낭지역 카테시 마을은 폭우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케냐와 소말리아도 홍수로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고, 에티오피아에서는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홍수로 수만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재민이 됐다.

기후전문가들은 올 7월부터 시작된 엘니뇨로 해수온이 오르면서 지구온난화를 더욱 자극해 폭염과 홍수 등 이상기후가 더 심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들은 "기후변화로 자연재해가 앞으로 더 긴 시간, 더 강한 강도로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BP, 기후전환 실패에 '주주 반발'...주주 24.3%가 회장 연임 반대

BP의 친환경 전환 전략이 실패하면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직면했다.가디언, CNBC 등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열린 BP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4분의 1

포스코 '그린워싱'으로 공정위 제재...허위·과장 광고

객관적인 근거없이 철강 자재를 '친환경 제품'이라고 홍보하는 등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 환경주의)'을 한 포스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동물성 식재료 쏙 뺐더니...탄소배출 확 줄어든 '지속가능한 한끼'

지속가능한 식단을 직접 먹어보면서 알아보는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에서 열렸다. 기후솔루션 주최로 16일 오후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카카오' 사용한다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카카오가 사용된다.롯데웰푸드는 대표 제품인 가나초콜릿에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셀트리온, 글로벌 ESG평가 생명공학 부문 상위 5%에 선정

셀트리온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S&P글로벌이 주관하는 '기업지속가능성평가'(Corporate Sustainability Assessment, 이하 CSA) 생명공학 부문에서 국내 바이오

[최남수의 ESG풍향계] 논란의 DEI '한국은 낙제점'

최근 ESG 이슈 중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이다. 직장에서 성별, 인종 등 기준에 따른 차별을 없애자는 내용

기후/환경

+

한여름엔 어쩌라고?...4월 중순인데 벌써 49℃ '살인폭염'

몬순 우기를 앞둔 인도와 파키스탄이 벌써부터 살인폭염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5~6월에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인데 이 지역은 4월에 벌써부터 연일

전세계 농경지 15% '중금속 범벅'...14억명이 위험지역 거주

전세계 농경지의 약 15%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금속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4억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다.17일(현지

[영상] 홍수로 물바다 됐는데...'나홀로' 멀쩡한 집

미국의 한 마을 전체가 홍수로 물에 잠겼는데 나홀로 멀쩡한 집 한채가 화제다. 이 집은 마치 호수에 떠있는 듯했다.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 지난 2

끝없이 떠밀려오는 '미역 더미'...제주 해수욕장 '날벼락'

제주시 유명 해수욕장인 이호해수욕장이 미역 쓰나미가 덮쳤다.최근 이호해수욕장 해변으로 엄청난 양의 미역더미가 떠밀려오면서 이를 치우는데 고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서 '생수병 반입금지'..."당황했지만 오히려 좋아"

8년만에 국내에서 열린 영국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 내한공연에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 반입이 금지돼 화제다. 콜드플레이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

산림청, 경북 산불피해 4.5만여ha라더니...9만ha 넘게 '잿더미'

의성에서 시작돼 인근 지역까지 번진 경북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가 9만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초 산림청이 추산한 피해규모의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