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사라진 10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가 진공청소기 먼지주머니에서 발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파리 리츠호텔에서 반지 도난 신고가 발생한지 이틀만에 호텔측 보안요원이 반지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반지는 호텔에 투숙했던 한 말레이시아 사업가의 것으로 75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10억6500만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반지다.
고객은 지난 8일 호텔 방 탁자 위에 반지를 두고 시내로 나가 수 시간 쇼핑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가 방으로 돌아왔을 때는 반지가 사라져 있었다.
그런데 반지가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됐다. 다름아닌 진공청소기의 먼지주머니 안이었던 것이다. 호텔 측은 고객에게 반지를 무사히 돌려줬다고 했다.
이에 르 파리지앵 등 일각에서는 사건 전말에 강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 호텔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18년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사우디 왕족으로부터 약 80만유로 상당의 보석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같은 해 무장강도 5명이 호텔 내부 진열창에서 400만유로 이상의 보석을 훔쳐 달아나는 사건도 발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