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딱 8마리...'핑크빛 악어' 36년만에 태어났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3 17:13:19
  • -
  • +
  • 인쇄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태어난 백변종 악어 (사진=게이터랜드)

세상에 단 8마리뿐이라고 알려진 '핑크빛' 악어가 미국의 한 테마파크에서 태어나 화제다.

최근 미국 CBS,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온몸이 분홍빛인 희귀 백변종 악어 한마리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악어공원 '게이터랜드'에서 부화했다. 미국 루이지애나 늪지대에서 발견된 이후 36년만에 나타난 핑크 악어다.

백변종(Leucism)은 알비노로 알려진 백색증(albinism)처럼 색소·무늬없이 하얗게 태어나는 돌연변이다. 다만 색소가 완전히 소멸해 눈까지 붉은 백색증과 달리, 백변종은 눈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피부에 색소나 무늬가 일부 남아있기도 한다. 또 피부 색소가 없는 만큼 햇볕에 민감해 장시간 직사광선을 쬐지 못한다.

백변종 악어는 현재까지 전세계 8마리밖에 보고되지 않았으며, 사육 환경에서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메리카악어의 백변종 발현 사례가 가장 희귀하다고 게이터랜드는 설명했다.

태어난 악어는 암컷으로 무게 약 96g에 길이가 49cm다. 혈액 색깔이 피부에 비쳐 온몸이 분홍빛을 띄고 있으며 눈은 검은색을 띠고 있다.

게이터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악어는 건강한 정상색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함께 태어난 형제도 정상색이다.

관계자는 "악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생닭과 영양제를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터랜드는 내년초 이 악어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변종 악어를 비롯한 새끼 악어들의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현재 올라온 이름 후보로는 아이스, 노엘, 스노우, 펄, 아이보리, 마시멜로 등이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현대백화점그룹, ESG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그룹 내 계열사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통합관

우리은행 'K-택소노미 AI' 도입으로 녹색금융 지원 강화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최초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여신 심사에 활용하는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를 도입했다고 25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지난 202

金총리 "태양광·풍력 대폭 확대…RE100 전용 산업단지 조성할 것"

김민석 국무총리가 탄녹위 주최 콘퍼런스에 참가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차원의 에너지 대전환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22

상가 셔터가 작품으로 변신...KCC, 5명 작가와 을지로에 '셔터아트'

최근 젊고 힙(Hip)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힙지로'로 불리우는 을지로가 KCC의 컬러로 물들고 있다. KCC는 '셔터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 을지로 일

신한은행, 한국형 녹색채권 1000억원 발행..."녹색수송 사업에 투입"

신한은행은 22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이차보전 지원사업'에 참여해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한국형 녹색채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하려면 '농민·농업' 중심 정책 일관돼야"

영농형 태양광을 활성화하려면 농민과 농업을 중심으로 일관되게 단계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최근 정부는 농촌 인구소멸과 에너지

기후/환경

+

폭염 오래 노출될수록 노화 속도 빨라진다

폭염에 자주 노출되면 노화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25일(현지시간) 홍콩대 건축학부 도시계획디자인학과 궈추이(郭萃) 조교수와 연구진은

강릉은 4개월째 가뭄인데 서남부는 걸핏하면 '폭우'…날씨 왜 이럴까?

한반도 서해안은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가 나는데 태백산맥 너머 동쪽에는 수개월째 비가 오지 않아 마실 물도 부족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서쪽은

157km 강풍에 다 날아갔다...베트남과 中하이난성 '쑥대밭'

최대 풍속 157km에 달하는 '괴물' 태풍 '가지키(Kajiki)'가 베트남과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을 초토화시켰다.지난 22일 발생해 하룻만인 23일 제13

폭염에 산불까지...美서부 축구장 1만5400개 '잿더미'

불볕더위가 극심하던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에서 발생하던 산불이 몇 일째 번지면서 축구장 1만5400개 면적에 달하는 1만1000헥타르(ha)가 잿더미로

"생수·햇반·컵라면으로 살아요"...강릉 시민들, 물 부족에 아우성

서쪽지역은 최대 100mm의 폭우가 예보돼 있지만 강원도 강릉은 극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 사태가 극에 달했다.지난 20일부터 계량기의 50%를 잠그는 제한

경기도, 퇴근길 폭우 대비 오후 6시 '비상1단계' 발령

퇴근길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가 25일 오후 6시를 기해 '비상1단계'를 발령한다.경기도는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남동부 지역을 중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