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사람보다 낫네"...매일밤 물건 정리해주는 쥐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8 18:04:13
  • -
  • +
  • 인쇄
▲매일밤 창고를 정리하는 쥐 (영상=BBC)

쥐 한 마리가 매일 밤 몰래 창고를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렁각시 같은 쥐의 행동은 두 달 동안이나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 모습을 촬영한 주인공은 75세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로드니 홀브룩(Rodney Holbrook)이다. 그는 자신이 놔둔 물건들이 밤새 원래 있었던 장소로 되돌려지고 있었다. 또 새들을 위해 내놨던 모이가 창고에 보관하던 낡은 신발에 들어간 것을 발견했다.

이에 홀브룩 작가는 창고 작업대에 야간투시경 카메라를 설치했다. 촬영된 영상을 본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영상에는 쥐가 열심히 빨래집게, 코르크, 너트, 볼트 등을 물어서 작업대에 놓인 쟁반에 넣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물건을 바꿔도 쥐는 포기하지 않고 케이블 타이부터 컵, 접시까지 쟁반으로 옮겼다.

홀브룩 작가는 쥐에게 '웨일스의 깔끔쟁이쥐'(Welsh Tidy Mouse)라는 애칭까지 붙여줬다. 그는 "쥐가 정리해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지금은 귀찮게 정리하지 않는다"며 "제가 상자에서 물건을 꺼내놓으면 쥐가 아침까지 제자리에 다시 넣어놓는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일은 2019년에도 일어났다. 당시 영국 브리스톨 인근에 거주하는 스티브 맥키어스(Steve Mckears)의 창고에서도 쥐가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맥키어스는 새모이가 든 상자에 나사와 금속 물체가 계속해서 나타나자 자신이 "미쳐가는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카메라를 설치했고, 카메라 영상에는 쥐가 물건을 상자 안에 넣는 장면이 촬영돼 있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한국노총·민주당·쿠팡 '한자리'..."택배산업 발전 위해 소통" 다짐

택배산업 발전을 통해 노사가 윈윈하기 위해 노사정이 머리를 맞댔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김사성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 위원장,

'참붕어빵' 제품에서 곰팡이...오리온 "전량 회수조치"

오리온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가 내려졌다.오리온은 참붕어빵 제품 일부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돼 시중에

F1 '넷제로' 향한 질주 5년만에 탄소배출량 26% 줄였다

영화 'F1 더 무비' 개봉과 함께 서킷 위 스피드에 열광하는 팬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포뮬러1(F1)은 탄소중립을 향한 질주도 이어가고 있다. F1은 2019년 '20

수자원공사, 재난구호용 식수페트병 '100% 재생원료'로 전환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재난구호용으로 지급하는 식수페트병을 100% 재생원료로 만든 소재를 사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이 생

친환경 사면 포인트 적립...현대이지웰 '그린카드' 온라인으로 확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토탈복지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이 녹색소비생활을 촉진하기 위해 친환경 구매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그린카드 적립서비스

SK AX, ASEIC과 51개국 제조업 탄소중립 전환 나서

SK AX가 'ASEIC'과 손잡고 국내외 51개국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공급망 탄소관리, 기후공시 등 탄소중립 전환을 돕는다. SK AX은 ASEIC(아셈중

기후/환경

+

'양산' 쓰는 남자가 늘고 있다..."사막같은 햇빛 그늘막으로 제격"

여자들만 주로 사용하던 '양산'이 38℃를 넘나드는 폭염에 남자들도 여름 필수템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

AI로 탄소포집하는 콘크리트 찾아냈다

수백 년간 공기 중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콘크리트 소재를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찾아냈다.23일(현지시간)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비터비공과대

불볕더위 '아차'하면 온열질환에 쓰러져...폭염 안전수칙은?

전국 곳곳에 폭염경보 혹은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폭염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

EU·중국 '기후리더십' 주도권 노리나?…'기후협력' 공동성명 채택

미국과 대척점에 서있는 중국과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녹색기술을 공동보급하기로 하는 등 협력관계를 더욱 밀착시키고 있다.24일(

산불 1년만에 한달 두차례 홍수...美 뉴멕시코주 마을의 수난

미국 뉴멕시코주 루이도소 마을이 또 물에 잠겼다. 이달에만 벌써 두번째 홍수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루이도소 일

폭염에 차량 방치하면 실내온도 90℃까지...화재·폭발 막으려면?

차량이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실내온도가 90℃까지 치솟으면서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폭염시 차량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5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