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을 향해 날아가는 여객기에서 살아있는 뱀이 나타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태국 방콕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푸켓으로 향하는 타이 에어아시아 여객기 수화물 칸에서 살아있는 뱀이 발견됐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면 여객기 객실 상단에 있는 수화물 칸에서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뱀 한 마리가 보인다. 뱀이 발견되자 승무원이 나서 페트병을 들고 수화물 칸으로 팔을 뻗어 뱀을 비닐봉지에 겨우 밀어넣었다. 다행히 뱀을 잡는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다.
붙잡힌 뱀은 길이 60㎝ 정도로 독은 없는 종이었고, 유입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후 여객기는 무사히 푸켓 국제공항에 착륙해 설비팀과 안전팀의 점검을 받았다.
폴 폼푸앙 타이 에어아시아 안전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푸켓에 도착하기전 머리 위 수하물 칸에서 뱀을 발견한 승객이 승무원에게 알렸다"며 "승무원들이 뱀이 있는 쪽에 앉은 승객들을 대피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운항을 재개하기전 청소와 살균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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