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중국의 고강도 수익모델(BM) 규제안이 백지화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은 '온라인게임 관리방법' 규제초안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한 뒤 규제안을 확정하고 오는 24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는데 별다른 안내없이 홈페이지에서 규제초안이 삭제된 것이다. 이에 정부가 규제안 자체를 백지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해 12월 22일 NPPA는 로그인 출석체크·첫 충전·연속 충전과 관련한 게임 이용 장려 이벤트를 금지하고, 가상의 아이템을 고가로 매매 또는 경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제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여파로 국내 게임업체들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파장이 커지자 NPPA는 "우려 사항과 의견을 주의깊게 연구하고 의견을 계속 경청할 것"이라고 한걸음 물러선데 이어 규제 관련 실무자를 직위에서 해임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까지 규제안 삭제와 백지화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주요 게임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미 중국 내 서비스 허가인 '판호'를 받은 엔씨소프트는 23일 전일대비 3.83% 오른 19만5400원에 장을 마쳤고, 위메이드 종가도 전일대비 4.06% 오른 5만3800원을 기록했다.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도 4.8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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