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모나리자' 또 봉변...농민 시위대가 '수프테러'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9 11:17:56
  • -
  • +
  • 인쇄
▲시위대가 모나리자에 수프를 뿌렸다. (영상=X캡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값비싼 회화작품인 '모나리자'가 소수 시위자에게 수프 테러를 당했다.

데일리메일, AFP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레온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프랑스 농업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통조림 수프를 끼얹었다. 다행히 모나리자는 유리로 덮여 보호되고 있어 직접적인 해를 입진 않았지만 박물관 측은 즉각 가림막을 치고 관람을 중단했다.

이날 박물관에서 여성 2명이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를 요구하며 모나리자에 빨간색과 노란색 수프를 던졌다. 이들은 수프를 던지고선 모나리자 앞에서 "예술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량에 대한 권리 중 어떤 게 더 중요한가", "당신들 농업정책은 병들었고 우리 농민들은 죽어가고 있다"고 소리쳤다.

앞서 프랑스 농민들은 비(非)도로용 경유 면세 폐지 정책 등에 항의하며 지난 18일부터 트랙터 시위를 벌였다. 이에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총리는 지난 26일 프랑스 오트가론 주의 한 소 사육농장을 찾아가 비도로용 경유 점진적 과제 정책을 폐지하고 농가 보조금 지원 조건을 단순화하는 등 농민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정부대책이 불충분하다며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모나리자와 같은 유명한 미술작품이 시위대나 운동가들에 의해 봉변을 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5월 한 남성은 "지구를 파괴하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외치며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고, 2009년에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해 화가 난 러시아 여성이 찻잔을 집어던지기도 했다.

한편 농민들이 도로 봉쇄 시위를 이어간다고 밝히자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보안군을 투입해 농민들의 도로 봉쇄와 파리 진입을 막는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아기상어' 코스닥行...더핑크퐁, 연내 상장 목표로 공모절차 착수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토종 콘텐츠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연내 코스닥에 입성한다.더핑크퐁컴퍼니는 22일 금융위원회에 코

대한항공, SAF 사용확대...고베·오사카 노선도 국산SAF 1% 혼입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를 사용하는 상용운항 노선을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SAF는 폐기름, 동·

폐기된 서버 '로그기록' 있었다...KT, 소액결제 사태 새로운 단서?

KT가 폐기한 서버에서 로그기록이 별도로 백업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중국 해커집단의 국내 통신사 해킹 수법의 새로운 단서가 될지 주목된다.22일 KT가

하이트진로, 제주 이호테우해변서 ‘해변 가꾸기’ 환경정화

하이트진로가 '국제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제주 이호테우해변에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밝혔다.하이트진로는 2020년 제주 표선해

2027년부터 국내급유 국제선 지속가능항공유 '1% 의무화'

2027년부터 국내에서 급유하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 1% 혼합이 의무화된다.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항공업계 탄소중

대기업 취업시장 '활짝'…하반기 2만5000명 채용한다

삼성과 현대차 그리고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규 채용에 나사면서 침체됐던 취업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19일 재계에 따

기후/환경

+

"美 산불 연기로 2050년까지 190만명 사망할 것"

북미지역에서 발생하는 산불 규모가 매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산불 연기로 인한 사망자가 2050년까지 19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

美서 '살 파먹는' 박테리아 번성...기후위기 때문이라고?

올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해안에서 일명 '살 파먹는' 박테리아로 인해 5명이 사망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박테리아가 번성한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1

붉게 변하는 알래스카 연어 하천…녹고있는 영구동토층이 원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알래스카 북부 브룩스 산맥의 하천이 주황빛으로 변하며 새로운 수질 위기가 드러났다.미국 워싱턴대와 알래스카대 연구진은 9

트럼프는 반친환경 정책 펴지만...美 '기후주간'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

'클라이밋 위크(Climate Week) 2025'가 미국 뉴욕에서 21일(현지시간) 8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친환경적 정

저수율 52%로 가뭄 벗어났지만...강릉, 투명페트 쓰레기에 '몸살'

강릉은 열흘전만 해도 저수율이 11.5%까지 떨어져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지만 최근 잇달아 내린 비 덕분에 저수율이 52%까지 높아지면서 가뭄에서 벗어났

가뭄 벗어난 강릉...단비에 도암댐 방류덕에 저수율 50.8%

강릉이 드디어 가뭄에서 벗어났다. 몇 일 간격으로 내린 단비에 평창 도암댐 방류까지 시작하면서 저수율이 50%를 넘어섰다.강릉지역 생활용수의 87%를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