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 덕분에 '돈벼락' 맞은 섬나라…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5 10:12:39
  • -
  • +
  • 인쇄

중미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돈벼락을 맞았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총인구 1만6000명에 불과한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앵귈라'는 지난해 인터넷 도메인 수입으로 3200만달러(약 430억원)를 거뒀다. 이 금액은 앵귈라 국내총생산(GDP)의 10%를 넘는 수준이다.

앵귈라가 도메인으로 이같은 수익을 얻게 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AI 열풍 덕분이다. 인터넷 초창기 각 국가별 코드 도메인은 각 국가의 이니셜을 따서 배정받았다. 대한민국은 영문명 'Korea'의 이니셜을 따서 '.kr'로 배정받았고, 일본은 'Japan' 이니셜을 따서 '.jp'로 배정받은 것처럼, 앵귈라도 'Anguilla'의 이니셜을 따서 '.ai'로 배정받았다.

그런데 수십년이 지나 AI 붐이 일면서 여러 기업들이 홈페이지 주소를 .ai로 등록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앵귈라는 기업들로부터 도메인 수수료를 받게 된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도 홈페이지 도메인을 사용하기 위해 앵귈라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다. 앵귈라 정부는 도메인 등록 1건당 140달러(19만원)에서 수천달러까지 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스 웹스터 앵귈라 총리는 "어떤 이들은 이를 횡재라고 부르지만 우린 '신이 우리에게 보내는 미소'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앵귈라는 지난해 도메인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주로 사회소외계층의 복지강화에 사용했다.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무상의료를 제공하고, 학교·직업학교 등 교육시설을 확충했을 뿐만 아니라 공항시설을 개선하는데 투입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영상]기후변화가 '밥상물가' 흔든다?...기후플레이션의 실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기후재정 늘린다더니...英 개도국 기후 지원금 20% '싹뚝'

영국 정부가 기후위기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대해 지원금을 20% 이상 삭감한다고 5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지원을 늘리겠다고

[팩트체크⑤] 이미 닥친 기후변화...'식량안보' 강화하려면?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지가 북상하고 작물의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하지만 농작물 가격인상이 오롯이 기후변화에서 기인한 것인지

[주말날씨] -15℃ '맹추위' 다시 기승...전라·제주 '눈폭탄'

6일 찾아온 강추위가 주말 내내 이어지겠다. 아침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고, 강풍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