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전기자동차 화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주차돼 있던 테슬라에 불이 붙으면서 차량 200여대가 모두 불에 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포르투갈 레지던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차량 200대가 화재로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셜서비스(SNS)에서는 검은 연기와 시뻘건 화염이 하늘도 솟구치는 화재 당시 영상이 공유되기도 했다.
불길의 시작은 주차장 2층에 세워져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일간지 코헤이우 다 마냐(CM)와 SIC뉴스 등은 "화재가 테슬라 차량에서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한 주차장 2층에 주차돼있던 차량들은 대부분 시커멓게 타버렸다. 다행히 화재가 발생한 곳이 산업지구여서 주택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다. 인명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국내에서도 지난 16일 밤 7시께 경기 용인시 갓길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재빨리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한 불길이 다른 차량으로 번지지 않도록 조치하면서 더 큰 피해는 막았다. 이 불도 5시간만에 진화됐다.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파나소닉, CATL 배터리가 탑재됐다. 모델X와 모델S에는 파나소닉 배터리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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