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대체할 계획이다. 올해 신설한 준공영제 광역버스 3개 노선에도 수소버스를 우선 도입하는 등 수소버스 보급 확대에 나선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버스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등에 따라 2030년까지 누적 2만1200대가 보급될 예정이다. 지난 8월 기준으로 현재까지 1185대가 보급됐고, 앞으로 7년 동안 2만15대가 추가 보급돼야 한다.
또 정부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에서 2030년까지 전체 광역버스의 25%를 수소버스로 보급하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광역버스 노선 327개엔 수소버스 40여대가 운행 중이다.
수소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차로 전기버스에 비해 최대주행거리가 약 500㎞로 길고, 충전 시간은 짧다는 장점이 있어, 상대적으로 주행거리가 긴 광역버스 노선에 적합하다. 특히 내연기관 버스가 승용차에 비해 연간 약 30배의 온실가스와 약 43배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만큼, 내연기관 광역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해소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 설명회를 이날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광역버스 노선 업무 담당자와 해당 지역 내 광역버스 운수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수소버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선 △대광위의 광역버스 대상 수소버스 전환 계획 △현대자동차와 하이엑시움모터스의 수소버스 제원 △SK E&S와 코하이젠의 수소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현황 및 향후 계획 등이 소개된다.
이정희 대광위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올해 신설한 준공영제 광역버스의 10개 노선 중 3개 노선에서 수소버스 도입을 조건으로 운송 사업자를 모집 중"이라며 "버스 기점 지역 인근에 수소충전소가 확보된 경우 등 도입 여건을 검토하여 기존 대차 및 폐차 차량뿐만 아니라 신규 광역버스 노선에도 수소버스의 도입을 적극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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