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80% 줄이는 '지속가능 항공유' 생산촉매 개발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2 11:04:34
  • -
  • +
  • 인쇄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지속가능 항공유(SAF) 개발(사진=UNIST)

국내 연구진이 탄소배출량을 80%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 항공유'(SAF) 생산촉매 기술을 개발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안광진 교수팀과 LG화학 탄소중립연구 태스크포스팀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항공유 생산에 적합한 이소파라핀 생성 촉매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철 기반 촉매와 함께 사용돼 기존 제올라이트 촉매를 대체하며, 이소파라핀 생성 비율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백금 기반 텅스텐-지르코니아 촉매를 이용해 생산된 항공유가 기존 화석연료 기반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직접 아소파라핀으로 전환함으로써 공정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촉매는 탄소 침적이 적고 장시간 안정적인 반응이 가능해 상용화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항공 산업은 물론 다른 수송 분야 연료에도 적용할 수 있어 수송 부문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광진 교수는 "기존 촉매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소파라핀 생성 비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촉매 방법을 제시했다"며 "연료의 경제성을 높이고, 추가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어 산업적 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CS Catalysis' 8월 9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ING은행의 경고..."파리협정 이행경로 벗어나면 금융조달 중단"

네덜란드 ING은행이 오는 2026년부터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부합하는 목표를 갖추지 못한 기업에 대해 자금조달을 중단하는 등 금융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공공기관 ESG평가 1위는 '한국전력기술'-서스틴베스트

서스틴베스트가 실시한 국내 공공기관 ESG평가에서 한국전력기술이 1위, 한국수력원자력이 2위를 차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

S-OIL, 티웨이항공에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한다

에쓰오일(S-OIL)과 티웨이항공이 19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공동마케팅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에쓰오일은 티웨

KB금융 '2023 ESG 보고서' 발간..."사회적가치 5.7조 창출"

KB금융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가 5조698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산출됐다.18일 KB금융은 ESG 경영활동을 담은 '2023년 사회적가치 성과보고서'를 통해

서스틴베스트·한국지역경영원, 20일 '공공기관 ESG평가' 세미나

ESG평가 및 리서치 전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 결과를 오는 20일 '대한민국 공공기관을 위한 ESG 평가' 세미나에서 공개한다고 13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회문제 1석多조 해결책 필요"

기후위기, 저출생, 지역소멸 등 복잡다단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파괴적 혁신'과 '협력'을 강조했다.최태원 대한상의

기후/환경

+

남극 스웨이츠 빙하 23세기에 몽땅 녹는다..."해수면 3.3m 상승"

세계 최대규모의 빙하인 남극 스웨이츠 빙하의 녹는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이츠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이 65㎝가

ING은행의 경고..."파리협정 이행경로 벗어나면 금융조달 중단"

네덜란드 ING은행이 오는 2026년부터 파리기후변화협정에 부합하는 목표를 갖추지 못한 기업에 대해 자금조달을 중단하는 등 금융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5억년간 지구온도 변화시킨 원인은 '이산화탄소'

4억8500만년동안 지구 온도가 급변했던 주된 원인이 대기중 이산화탄소(CO₂)인 것으로 밝혀졌다.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대학·스미스소니언

국내 연구진, 이산화탄소 바닷물에 포집하는 기술 개발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산화탄소를 바닷물에 효율적으로 포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포항공대(포스텍) 생명과학과 황인

"세상에 종말이 온듯"...동유럽 삼키고 이탈리아까지 물바다

지난주부터 중동부 유럽을 휩쓸며 최소 24명의 사상자를 낸 열대성저기압 '보리스'가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를 강타했다.이탈리아 당국에 따

"탈탄소 공약 전부 이행해도 '1.5℃ 목표' 달성확률 14%"

세계 각국이 탈탄소 공약을 빠짐없이 이행해도 '1.5℃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14%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등 기후&m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