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 이차전지 '고농도 염폐수' 자원으로 되돌린다

김나윤 기자 / 기사승인 : 2024-09-23 14:54:22
  • -
  • +
  • 인쇄
▲왼쪽부터 인프라프론티어 전응철 대표, 법무법인이유 변민혁 대표변호사, 제이엠씨 정민창 대표, 에코앤파트너스 이한경 대표, 필즈엔지니어링 나장훈 대표, 카리 양희경 사장, 카리 김판채 대표, 푸른파트너스 주신홍 대표, 화이트캐슬파트너스 정현서 한국파트너, SJ투자파트너스 옥진우 전무, DK파트너스 이덕기 대표 (사진=카리)

카리가 이차전지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 염폐수를 자원으로 되돌리는 상용화 사업에 본격 나섰다.

카리는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염폐수를 처리하고 자원화할 수 있는 플랜트를 착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차전지 염폐수에는 니켈 등 중금속뿐만 아니라 황산이온, 나트륨이온같은 독성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 일반적인 폐수처리 방식으로 독성물질을 완벽하게 걸러내기 힘들다.

이에 카리는 2년전부터 이차전지 염폐수 처리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개발한 공법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공장 2곳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한 결과,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이에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이번에 플랜트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카리의 염폐수 처리공법은 오염원을 고순도의 망초 결정화(Crystallization)로 분리해내고, 중금속까지 완벽하게 제거해 처리하는 것이다. 오염 제거과정을 거친 처리수는 환경부의 생태독성(Toxic Unit) 지수 'TU1' 이하를 충족해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거나 농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염폐수 결정과정에서 만들어진 부산물로는 유가금속추출제, 암모니아제거제, 탈염제 등 고부가기치 가공제품들을 만들 수 있다.

카리의 플랜트를 구축하는 필즈엔지니어링은 초대형 이차전지 양극재의 전구체 생산기업들의 공장을 설계·시공한 경험이 있는 곳으로, 앞으로 카리와 함께 국내외 이차전지 기업들을 대상으로 염폐수 처리에 대한 영업활동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카리 관계자는 "이 기술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배터리산업 공급망에서 ESG경영 사업장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 EU 배터리법 공급망 실사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ESG

Video

+

ESG

+

'박스피'에 속타는 기업들...축 처진 주가 살리기에 '안간힘'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주식시장이 휘청거리며 맥을 못추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높이기 등 일제히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빙그레, 내년 5월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빙그레가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5월에 지주회사 '빙그레홀딩스'와 사업회사 '빙그레'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분할 후 지주회사는 신규사업투

SPC그룹, 연말 맞아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 진행

SPC그룹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들이 함께 물품을 기부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돕는 '기부, GIVE(기브)해' 캠페인을 진행했다.22일 서울 양재동 'SPC1945' 사

'부당대출' 눈감아준 조병규 우리은행장 결국 연임 실패

손태승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을 알고도 눈감아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결국 연임하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어난다. 22일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 노들섬 설치

화장품 빈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가 노들섬에 세워졌다.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를 만들어 노들섬

'플라스틱 제로' 선언해놓고...GS25 '초코바' 막대는 플라스틱

'플라스틱 제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던 GS25가 아이스크림 막대에 플라스틱 재질을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편의점 GS25는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와 손

기후/환경

+

'최악 스모그'에 파묻힌 인도 뉴델리..."기후변화로 대기질 더 악화"

인도 뉴델리가 학교까지 문을 닫을 정도로 최악의 스모그가 덮친 원인은 기후변화에서 기인된 것으로 분석됐다.22일 인도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

[COP29] 1조달러 확보 결국 실패?...기후재원 '텅빈' 합의문 초안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 1조달러의 신규 기후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가 결국 실패로 돌아갈 전망이다. 폐막 하루전 나온 '신

아제르바이잔, COP29.com 도메인 뺏기고 뒤늦게 접속차단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리고 있는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가 'COP29.com'이 아닌 'COP29.az'가 된 배경에는 환경

거목이 뿌리째 뽑혔다…'폭탄 사이클론' 美서북부 강타

미국 서북부 지역이 10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폭탄 사이클론'으로 쑥대밭이 됐다. 시속 163㎞에 달하는 초강풍에 거리 곳곳에서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COP29] 관광도 NDC 포함되나...'관광분야 기후행동 강화 선언' 출범

전세계 탄소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관광산업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포함시켜 정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국제 이니셔티브가 추진된다.20일(현

"AI기술로 기후변화 대응한다"…코이카,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협약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리우협약, 파리기후변화협정 등의 합의를 이뤄낸 기후변화대응협의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