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미세먼지 농도뿐만 아니라 농도 추정치까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30일 국립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는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자료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산출한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 추정치 수치자료를 실시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영상은 단순히 미세먼지의 공간분포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지도에 나타난 격자별 농도값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주요 지역의 시간별 농도부터 지상관측이나 대기질 모델 자료와도 비교할 수 있다. 또 자료 활용시 추정농도의 정확도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산출기법에 대한 오차정보도 제공된다.
환경위성센터는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 수치자료를 별도의 처리 없이 손쉽게 표출, 편집, 분석할 수 있도록 지난해 6월에 배포한 '환경위성 활용도구'(GEMSAT) 기능을 개선해 일반 사용자들도 환경위성 기반의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값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사용자 지침도 함께 제공해 환경위성 자료에 대한 사용자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명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최근 미항공우주국(NASA) 등 해외 위성운영기관에서도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상 미세먼지 추정농도 수치자료와 같이 활용도가 높은 위성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자료의 정확도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공위성을 통해 분석한 미세먼지 농도 자료는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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