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구 30%로 쪼그라들 것"...일론 머스크, 인구붕괴 경고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4-10-30 12:25:28
  • -
  • +
  • 인쇄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화상 대담자로 참여한 일론 머스크(사진=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한국의 출산율 저하가 이대로 계속된다면 인구가 70%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화상 대담자로 출연해 인류의 위기에 대해 발언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출산율 감소 추세를 예로 들어 "이대로면 한국인은 2세대만 지나도 현재의 30% 수준밖에 남지않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2년 전에도 소셜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한국의 출산율에 변화가 없다면 3세대 이후 한국인구는 현재의 6% 미만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머스크는 "출산율 문제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유럽은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명으로 회복되어도 현재 인구는 절반보다 줄어들 것이며, 현재 추세대로 출산율이 줄어들면 전세계 인구는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이상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며 "말뿐만 아니라 나처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머스크는 8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첫 부인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낳았고, 재혼한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와 아들 2명, 딸 1명을 낳았다. 또 자신의 정자를 기증해 낳은 아이도 3명이나 된다.

머스크는 인구 붕괴로 인한 충격을 휴머노이드가 완화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휴머노이드는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이다. 머스크는 2040년이면 휴머노이드가 100억개 이상 생산되고 사람보다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10일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모델 '옵티머스'를 공개하고 2026년부터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코오롱 사장단 임원인사...40대 신규임원 대거 발탁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에 코오롱ENP 김영범 사장을 내정하는 등 코오롱그룹이 24일 올해 정기인사를 일찌감치 단행했다.신임 김영범 코오롱글로벌 대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러쉬,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용기 도입...글로벌 뷰티업계 최초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글로벌 뷰티업계 최초로 '오션 플라스틱 방지 인증(Prevented Ocean Plastic™, 이하 POP)' 용기 비중을 늘

해킹 피해 안당했다더니...LG유플러스 서버도 뚫렸다

LG유플러스도 서버가 해킹 당한 정황을 사이버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이통3사가 모두 사이버침해를 당했다.23일 연합뉴스는 LG유플러스

LG CNS, 난민 돕는다...유엔난민기구에 AI법률지원 서비스 기부

AX전문기업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서비

대한항공, 캐나다 2대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10% 확보 완료

대한항공이 캐나다의 2대 항공사인 웨스트젯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대한항공은 캐나다 웨스트젯의 지배회사인 '케스트렐 탑코'(Kestrel Topco) 및

기후/환경

+

'슈퍼태풍' 배후는 석유기업?..."소송으로 기후책임 묻는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기후변화를 일으킨 주범으로 지목되면서 소송을 당하거나 패소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이 가해지고 있다. 필리핀의 슈퍼태풍에서 살

막가는 트럼프 행정부...북극곰 서식지에 석유시추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알래스카 국립야생동물보호구역(ANWR) 전역에 석유·가스 시추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해 빈축을 사고 있다.23일(현지시

美플로리다 산호...유례없는 해양 열파에 사실상 '멸종단계'

미국 플로리다의 산호초가 기후변화로 사실상 멸종단계에 이르렀다.24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과 시카고의 셰드수족관 연구팀은 플로리다주 해안에 서

기후재난 절반이상 발생하는 아시아...기후 대응정책 '시험대'

폭염·가뭄·홍수 등 기후재난이 잇따르자 아시아 각국이 적응 중심 대응에 나섰다.22일(현지시간) 뉴질랜드의 아시아미디어센터(Asia Media Centre

끝나지 않은 더위에 日 농업 직격탄…벼·과일·채소 수확량 급감

일본 전역이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리면서 벼와 과일, 채소의 생산량과 품질이 급감하고 있다. 쌀값이 2배 이상 치솟았던 일본에서 기후변화로 농산물

기후적응 신품종 개발한 CJ제일제당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 수상

기후대응 신품종을 개발한 CJ제일제당이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 CJ제일제당은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관하는 '제15회 기후변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