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요건을 만족하는 리튬을 연간 2만톤씩 확보할 수 있게 됐다.
6일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톤 구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극재 4만3000톤을 생산해 전기차 45만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2021년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광양에 설립한 수산화리튬 제조사다. 지난 2010년부터 이차전지소재사업을 추진해 온 포스코그룹은 이번 공급계약으로 광산-수산화리튬-양극재까지 일관 공급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차전지소재사업의 내부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퓨처엠이 이번에 공급 받는 수산화리튬은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4.75%를 확보하고 있는 호주 필강구라 광산의 리튬 정광을 원료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양산한 것으로 미국 수출용 양극재 생산에 전량 사용된다.
이로써 포스코퓨처엠은 미국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공급망을 통해 수산화리튬을 그룹내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돼 미국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미국 IRA는 2025년부터 중국을 포함해 FEOC로 지정한 곳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광물을 활용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어, 미국시장에 판매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FEOC 외 공급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현재 포스코 그룹내 이차전지소재 기업들이 속속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외에도 아르헨티나 염수를 원료로 하는 포스코리튬솔루션, 니켈 전문회사 SNNC,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 등 앞으로도 포스코퓨처엠은 그룹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원료 조달 경쟁력에서 한층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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