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저수율 12% '간당간당'...단수 상황에 곳곳에서 '아우성'

박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0 10:05:36
  • -
  • +
  • 인쇄
▲바닥이 훤히 드러나 있는 강릉 오봉저수지 (사진=연합뉴스)

18만명 강릉 시민의 생활용수 87%를 책임지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 12%가 붕괴되기 직전이다. 

10일 오전 6시 기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일 같은시간보다 0.2%포인트 떨어진 12.1%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생수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단수에 가까운 제한급수 조치로 시민들은 하루하루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6일부터 100톤 이상의 저수조를 보유한 아파트와 대형숙박시설 123군데에 대해 물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제한급수에 들어가는 한편 급수차를 동원해 주민들에게 물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물 한동이라고 더 받기 위해 생수통뿐 아니라 양동이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트에서도 양동이와 물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강릉시는 지역 복지관과 생활시설 등에서 식판에 비닐을 씌워 사용하도록 하고 있고, 이동세탁차량과 공공형 빨래방을 활용한 '이동 빨래방 세탁서비스'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설겆이와 세탁에 쓰이는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다.

▲양동이와 물통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강릉(사진=연합뉴스)

현재 강릉시는 3000톤의 물을 담고 있는 평창 도암댐을 남대천으로 방류하는 것을 앞두고 수질검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리고, 수질검사에서 정수를 거치면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나오더라도 추가 설비 등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이달말에나 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지금처럼 계속 비가 내리지 않으면 이달말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5%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9월 한달이 고비인 셈이다. 앞으로 남은 3주동안 강릉 시민들의 물 부족 사태는 비가 오지 않는 이상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13일 한반도를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릉을 포함한 영동지역에 비가 올 확률이 큰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와 열대 요란 등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지역과 시점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국가녹색기술연구소 5대 소장에 '오대균 박사' 임명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 제5대 소장으로 오대균 박사가 5일 임명됐다. 이에 따라 오 신임 소장은 오는 2029년 2월 4일까지

기초지자체 69% '얼치기' 탄소계획...벼락감축이거나 눈속임

전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국가가 정한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40% 이상의 목표를 수립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기초지자체

스프링클러가 없었다...SPC 시화공장 화재로 또 '도마위'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의무 설치대상이 아니었다. 옥내 설치된 소화전만으로 삽시간에 번지는 불길을 끄기는 역부족이었다.

"AI는 새로운 기후리스크...올해 글로벌 ESG경영의 화두"

AI 확산이 가져다주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글로벌 ESG 경영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중

현대제철 '탄소저감강판' 양산 돌입..."고로보다 탄소배출량 20% 저감"

현대제철이 기존 자사 고로 생산제품보다 탄소배출량을 20% 감축한 '탄소저감강판'을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현대제철은 "그동안 축적한

LS 해외봉사단 '20주년'..."미래세대 위한 사회공헌 지속"

LS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이 20주년을 맞은 지난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각지의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실습과 위생

기후/환경

+

기후변화에 '동계올림픽' 앞당겨지나...IOC, 1월 개최 검토

동계올림픽 개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오르고 동계스포츠에 필수인 적설량이 적어지는 탓이다.4일(현지시간) 카를 슈토스 국

에너지연, 1년만에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성능 19배 늘렸다

국내 연구진이 건식흡수제를 이용해 공기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고 제거하는 기술의 성능을 19배 늘리는데 성공했다.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CCS연

하다하다 이제 석탄홍보까지...美행정부 '석탄 마스코트' 활용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을 의인화한 마스코트까지 앞세워 화석연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영상]열흘 넘게 내린 눈 3m 넘었다...폭설에 갇혀버린 日

일본 서북부 지역에 열흘 넘게 폭설이 내리면서 3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4일 일본 기상청·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빈발하는 기후재난에...작년 전세계 재난채권 시장규모 45% '껑충'

지난해 재난채권(재해채권) 시장규모가 역대급으로 늘었다. 기후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보험사의 위험 이전 수요와 투자자의 분산 투자 욕구가 맞물

EU, 전세계 최초 '영구적 탄소제거' 인증기준 마련

유럽연합(EU)이 대기중에 남아있는 불필요한 이산화탄소를 완전히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인증기준을 전세계 처음으로 마련했다.EU집행위원회(European Com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