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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문학적 파묘 '토성의 고리'가 던지는 질문
영화 <파묘>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 속 풍수와 굿판과 주술은 오컬트적 분위기를, 파묘를 통해 확인되는 학살의 흔적들은 우리의 역사적 기억을 묘하게 자극한다. W. G. 제발트의 소설 <토성의 고리>는 멜랑콜리한 여행기록의 방식으로 ...2024-03-26 08:30:03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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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 풍향계] 규제가 무서워 ESG경영?
ESG는 표면적으로 보면 규제나 부담으로 다가오기 십상이다. 무엇보다 투자자와 금융기관,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들이 기업에 ESG 경영을 압박하고 있다. 투자자와 금융기관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그리고 소비자들은 환경 보호 등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부합하는 제품을 ...2024-03-21 08:00:02 [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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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춤추는 별' ...카오스가 던지는 의미
방탄소년단의 노래 Permission to Dance는 춤추는 자유를 노래한다. BTS는 춤추는 스타들이다.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BTS와 열광하는 아미 및 관중은 춤추는 별들이 된 듯 보인다. 그래서인지 춤추는 별이란 말이 유행이다. 하지만 '춤추는 별'은 그 유행...2024-03-18 09:49:28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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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각본없는 인생의 나침판 '비행공포'
'인생에는 각본이 없다.'에리카 종이 쓴 화제의 소설 <비행공포>에 거듭 언급되는 말이다. 각본이 없기 때문에 미래는 모호하고 불안하다. 반대로 미답의 길로 나아가는 모험의 가능성이 열려있다. 소설 속 화자 이사도라는 비행공포증이 있다. 그녀는 비행기가 이...2024-03-05 08:0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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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쓰려면 피로 써라" 니체가 던진 말
쓰려면 피로 써라!니체가 던진 유명한 말이다. 피로 쓴다는 것은 어떻게 쓰는 것일까? 우리는 잉크가 담긴 펜으로 쓰고,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쓴다. 잉크 대신 피를 찍어 쓴다는 이미지가 풍기기도 한다. 대개 피는 생명을 의미한다. 일부 독자들은 피땀을 쏟는 열정...2024-02-26 10:51:15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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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의 ESG 풍향계] '정치역풍' 맞은 ESG의 앞날은?
기업 경영의 큰 물줄기로 순항하는 듯하던 ESG. 최근들어 역풍을 맞고 있다. 주로 미국에서이다. 화석연료가 비즈니스 모델인 석유기업 등이 중요한 돈줄인 공화당이 ESG에 제동을 걸고 있다.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인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주 정부들은 지난 1년 반동안 ...2024-02-20 10:48:45 [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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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어느 폐지공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
우리의 고독은 시끄럽다. 온갖 사념이 자아내는 소리들로 소란하고 잡다한 기억의 이미지들로 복잡하다. 이 고독은 견디기 힘든, 그래서 벗어나고픈 고독이다. 체코의 작가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에는 고독의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고독이 너무나 ...2024-02-19 11:08:14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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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진심이라는 거짓말
우리는 누군가의 진심을 갈망한다. 그리고 진심에 매료된다. 미심쩍은 진심이라도 진심의 형식을 취하면 그 진심에 맞추어준다. 이것이 진심의 법칙이자 주술이다.2023년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안보윤의 '어떤 진심'은 진심의 어두운 현상학을 잘 보여준다. 소설 속 등장인물인...2024-02-13 09:29:31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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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새장이 새를 찾고 있다
우리에게는 버드(bird) 본능이 있다. 새장을 벗어나 자유롭게 날고 싶은 충동, 저항할 수 없는 자연적 본성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새장과 숲 사이, 닫힌 공간과 펼쳐진 공간 사이에서 갈등한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2024-02-06 08:01: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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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롤랑 바르트 '꾸밈없는 표현의 울림'
"그 사람이 나를 제쳐놓고 괴로워하는데, 왜 내가 대신 괴로워해야 한단 말인가? 그의 불행이 나로부터 그를 멀어지게 하는데, 왜 나는 그를 붙잡을 수도, 그와 일치될 수도 없으면서 그의 뒤를 숨 가쁘게 쫓아다녀야 한단 말인가? 그러니 조금 떨어져 있자. 거리감을 쌓는...2024-01-30 08:10: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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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당신에게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어디인가?
우리 각자에게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과 같은 공간이 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생태학자 델리아 오언스가 쓴 화제의 소설이다. 1970년대 노스캐롤라이나 해변의 습지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자연의 빛깔과 냄새가 그윽한 정취를 자아낸다. 아름다운 비경을 지닌 ...2024-01-25 08:01:02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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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단상] '백년동안의 고독'...진정한 연금술을 말하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G. 마르케스의 '백 년 동안의 고독', 이 소설은 도입부부터 연금술 이야기가 등장한다. 이 책에서 연금술은 무엇을 의미할까?연금술은 중세 이래 이어져오는 비전의 기술로서 금속을 황금으로 만드는 길을 추구했다. 현대과학에 익숙한 오늘날의 시선에서는...2024-01-10 10:42:51 [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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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서울 파르나스에서 '녹색금융 시장의 확대와 다변화'를 주제로 열린 '2025 녹색금융/ESG 국제 심포지엄' 세션2에서는 정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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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204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최소 90% 감축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EU 27개국 환경장관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20시간 넘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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