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진핑 물러나라"…상하이로 번진 '화장실 혁명'

조인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6 18:07:02
  • -
  • +
  • 인쇄
도심서 청년들 '3연임 반대' 현수막 시위
인터내셔널가 부르며 거리행진 SNS 확산
▲지난 23일 상하이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주석 연임 반대 시위에 쓰인 현수막(사진=트위터)


시진핑 중국 주석이 최측근들로 구성된 새 지도부를 발표하고 집권 3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상하이에서 몇 명의 청년들이 벌인 공개 시위가 화제다.

지난 23일 저녁 상하이 도심 징안 구에서 몇 명의 청년들이 시진핑 연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영상에는 두 명의 여성 시위자는 '원치 않는다, 원한다'(不要, 要)는 글자를 3번 반복해 적은 현수막을 들고 상양베이루에서 거리 행진을 벌였고, 다른 몇 명은 인터내셔널가를 부르거나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중요한 목적어가 없지만 이들이 적은 문구는 지난 13일 베이징 쓰퉁 고가도로 1인 시위 현수막에 적힌 내용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위자는 "핵산(코로나19 검사)을 원치 않고 밥을 원한다, 통제를 원치 않고 자유를 원한다, 거짓말을 원치 않고 존엄을 원한다, 문혁(문화대혁명)을 원치 않고 개혁을 원한다. 영수를 원치 않고 선거를 원한다, 노비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공민이 되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고가도로에 걸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이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거나 신변에 위험은 없는지 걱정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 주석의 장기 집권에 대한 불만은 공개 시위뿐만 아니라 감시가 없는 화장실이나 골목에 시진핑 반대 문구를 적는 이른바 '화장실 혁명'을 통해서도 표출되고 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핫이슈

+

Video

+

ESG

+

"ESG '환경·사회' 지표 투자전략 반영했더니 지수 수익률 상회"

투자전략에 ESG 세부지표를 반영하면 시장대비 높은 장기수익률과 안정적인 위험관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ESG 평가 및 투자자문기관 서

'몸짱 소방관' 2026년 달력 만든다...'우리동네GS'에서 사전예약

오는 11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2026년도 '몸짱 소방관 달력'이 나온다.몸짱 소방관 달력의 정식명칭은 '소방관 희망나눔달력'으로, 서울시 소방재난본

SK이노, 에이트린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전과정평가(LCA) 무상 지원

SK이노베이션이 소셜벤처 '에이트린'의 재생플라스틱 우산에 대한 전과정평가(LCA)를 무상 지원한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

KT도 '유심' 무상교체 시행...김영섭 대표는 연임포기

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및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하고, 고객의 보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

노동부 칼 빼들었다...'런베뮤' 지점과 계열사도 근로감독

고용노동부가 과로사 의혹이 불거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모든 지점과 운영사인 엘비엠의 계열사까지 근로감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런던베이글

SPC 허진수-허희수 형제 '나란히 승진'...경영승계 '속도낸다'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을 부회장으로, 허희수 부사장을 사장으로 각각 승진 발령하면서 3세 경영승계 작업을 가속화했다.4일 SPC그룹은 이같은 인사단행

기후/환경

+

아마존 '지구허파' 옛말?...14만건 산불로 '탄소배출원'으로 전락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지난해 산림벌채보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 공동연구

韓선박 무더기 운항제한 직면하나?..."탄소감축 못하면 국제규제"

한국 해운업계가 탄소배출을 줄이지 못해 일부 선박이 운항제한이나 벌금을 맞을 위기에 직면했다.기후솔루션은 5일 전세계 100대 해운사의 온실가스

화석연료 못버리는 국가들..."파리협약 1.5℃ 목표달성 불가능"

전세계가 지구온난화를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5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

[뷰펠] 에너지 저장하는 '모래 배터리' 개발...베트남 스타트업의 도전

뉴스트리가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에 선정된 기업을 차례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뷰티풀펠로우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단독] 정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률 '61%안'으로 가닥

2035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가 '61%안'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4일 정부 안팎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5

국제기후기금 97%는 기술에 '몰빵'...사회적 지원은 '찔끔'

국제적으로 조성된 기후기금의 97%는 기술투자에 투입됐고, 사람과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3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

+

순환경제

+

오피니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