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못난이 채소'를 정상가보다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CU는 맛과 품질, 영양면에서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지만 색상과 모양이 고르지 못해 버려지는 일명 '못난이 채소'를 1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우선 파프리카와 깐마늘, 감자 3종부터 선보이고, 이달중으로 오이와 애호박도 추가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규격 외 등급으로 판정받은 작물 비율은 평균 11.8%에 달하고 있다. 이렇게 외면당하는 농산물은 대부분 폐기처리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 농가 부담은 매우 크다.
이에 CU는 채소류 전문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고 '싱생상생' 차원에서 못난이 채소 할인전을 마련했다. 싱싱상생 상품들은 유사 상품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첫 상품으로 판매되는 파프리카는 2개 2200원, 깐마늘(300g)은 3500원, 감자(1kg)는 4000원이다. 싱싱상생 깐마늘은 100g당 약 1170원이지만 동일 유통처에서 납품된 일반 깐마늘은 100g당 2000원으로, 싱싱상생 상품이 약 40% 저렴하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편의점에서는 과일, 채소, 정육 등 신선식품 구색이 대폭 강화됐다. CU에서는 그 중 소용량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채소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CU의 최근 3개년 연도별 채소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20년 78.3%, 2021년 23.6%, 2022년 25.8%로 매년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1~4월)도 전년보다 28.3% 증가하며 견조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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