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 15% 함유한 재활용 에어필터
경기도가 폐섬유를 재활용한 여과필터를 지하철 역사에 설치해 초미세먼지를 최대 97.2% 저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 폐섬유 함량 15%의 여과필터를 김포골드라인 운양역 지하역사 공조기에 설치해 6개월간 모니터링한 결과, 실내공기질 오염도 평균값은 19.3㎍/㎥, 최대값이 46.3㎍/㎥ 수준으로 초미세먼지 제거율은 최소 80%에서 최대 97.2%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폐섬유 재활용 에어필터'는 의류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섬유폐기물을 활용해 만든 대기오염물질 여과필터다. 경기도는 대부분 소각되는 폐섬유를 활용한 여과필터를 적용해 자연환기가 어려운 지하역사의 실내공기질을 개선하고, 폐섬유 재활용으로 폐기물 저감에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폐섬유 함량을 더 늘린 여과필터를 지난해 12월 운양역 공조기에 설치하고, 산학연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올 9월까지 2차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세진플러스, 안양대,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등과 함께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 제거 필터 모듈도 개발중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업사이클 여과필터가 대기오염물질로부터 도민 건강을 보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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